洪 "억울해도 징계 수용을…나도 10개월 받았지만 지도부 흔들리자 무효화"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조경태 의원 등 중징계를 받은 4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앞날을 생각해 징계를 수용하고 낮은 자세를 취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홍 전 시장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사자들로선 억울한 측면이 있겠지만 흔쾌히 받아들이고 향후 정국 변화를 주시하면서 대처하는 게 옳을 것 같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했다.
홍 전 시장은 "김기현 대표시절인 2023년 7월 나를 쳐내기 위해 친윤(친윤석열)들이 합세해 '주말 골프'를 친 것을 '수해 골프'를 쳤다며 당원권 정지 10개월 중징계를 받은 일이 있었다"며 "당시 대구는 아무런 수해 피해도 없었고 나는 위수 지역에서 운동을 하다가 9홀이 마친 뒤 경북지역 수해 소식을 보고 받고 바로 그만뒀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이는 김기현 대표가 자기를 비판한다고 윤리위를 동원해 창피를 주려고 징계를 한 것"이라며 "그럼에도 나는 징계를 받아들이고 자숙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얼마 후 김기현 체제가 흔들리면서 그들 스스로 내 징계를 무효화시켰다"며 "징계사유가 없었던 나도 받아들였는데 조경태 진종오 권영진 서범수 의원의 징계사유가 너무나 명백하니 수용하고 자숙하라"고 권했다.
그러면서 "이를 법원으로 가져가 가처분 신청을 하면 두 번 망신 당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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