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가장 가혹한 징벌" 서범수 "답정너 징계"…당원권 정지에 반발
권영진 1년 반·서범수 10개월…이날 윤리위 결정
-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1년 6개월의 당원권 정지 결정을 받은 권영진 의원이 20일 "가장 가혹한 정치적 징벌"이라고 반발했다.
함께 10개월의 당원권 정지를 받은 서범수 의원은 사과를 앞세우면서도 정적 제거 의도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권 의원은 이날 윤리위 결정문 발표 직후 입장문을 통해 "의원총회의 동의가 필요한 제명이나 탈당 권고를 피하면서 내릴 수 있는 가장 가혹한 정치적 징벌"이라며 "지난 27년 동안 영욕을 함께하며 지켜온 이 당에서 사실상 정치를 접으라는 것과 다름없는 정치적 테러"라고 적었다.
이어 "역시나 윤리위원회는 장동혁 당권파의 충실한 사냥개였다"며 "이미 누군가의 지시에 따라 답을 정해놓고 절차만 거친 '불공정한 답정너 징계'였다"고 했다. 또 "장동혁과 당권파를 비판하고 퇴진을 주장하는 의원들의 입을 틀어막고, 보복하기 위한 '비열한 정치보복성 징계'"라고 했다.
권 의원은 "이제 더 이상 사과와 반성과 자숙에만 머물지 않겠다"며 "저는 장동혁 당권파로부터 받은 징계를 훈장으로 삼아 이제부터 더 당당하게 싸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분노할 수밖에 없었던 당의 사당화와 잘못된 운영 행태를 국민과 당원들께 알리고, 이를 바로잡는 일에 더 용기 있게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상황에 맞지 않는 경솔한 언행으로 심려를 끼친 피해자분과 당,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를 계기로 정치인으로서 언행을 더욱 무겁게 하며, 보완수사권 폐지로 인해 국민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제도적 보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
다만 서 의원도 "이번 윤리위원회의 판단이 정치적으로 결을 달리 하는 정적을 제거하는 답정너식 징계가 아니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리위는 이날 제19차 회의에서 조경태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2년 6개월, 진종오 의원에게 2년, 권 의원에게 1년 6개월, 서 의원에게 10개월을 의결했다.
권 의원은 지난달 23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22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 배분에 항의하다 정점식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고 고성을 지른 것이, 서 의원은 이달 4일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가 참석하는 간담회에서 진 의원에게 "돌려차기 한 번 하죠"라고 한 발언이 각각 사유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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