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총선 공천권 대통령과 金 손에, 與 세력 재편될 것"
"세금 맘대로 올리라고 대통령 뽑아 준 거 아냐"
"부동산 서울 민심 정치적 영향 냉정하게 판단해야"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세력균형이 결국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대표 쪽으로 넘어오게 돼 있다고 판단했다.
정부가 세금으로 부동산을 잡으려 하는 건 큰 착각이라며 세금을 건드릴 경우 선거에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전 위원장은 20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정치 쇼'에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정청래 전 대표를 찍은 46%가 반김민석 세력으로 존속할지 여부에 대해 "앞으로 김민석 대표가 당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세력 관계는 재편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결정적으로 2028년 총선 공천권을 이재명 대통령과 김 대표가 갖고 있기에 세력 관계는 재편성될 수밖에 없다"며 "이 대통령도 민주당에 뿌리가 깊은 분이 아니지만 친노(친노무현), 친문(친문재인) 역시 민주당 내 강력한 세력 기반이 구축돼 있냐, 그렇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민주당이 입법 과정에서 자기 기능을 발휘하느냐 여부가 2028년 총선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며 특히 세제 개편에 대해 "민주당은 냉정하게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시절 부동산 관련 세제, 특히 재산세에 대해 여러 조처를 하는 바람에 민주당은 강세 지역에서도 졌다. 이를 겪고도 시정하지 않아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 때 서울에서 5%가량 지는 등 민주당 대선 패배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동했다"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진행자가 "이 대통령이 '정치적 유불리만 따지면 세금에 손을 안 대야 맞지만 그런 것을 하라고 대통령으로 뽑아준 게 아니겠냐'고 했다"고 하자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이 세금을 자기 마음대로 올리라고 대통령으로 뽑아 준 건 아니다"고 반박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뽑아줬으니까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사고를 가졌기 때문에 오늘날 실패한 대통령으로 남아 있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부동산 세금에 대한) 서울 민심이 정치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리라는 것을 냉정하게 판단해야 하고, 대한민국에서 교육을 가장 많이 받고 정보에 가장 민감한 2030 세대가 대통령에 대한 저항이 있다는 것을 느끼지 못한다면 정치적으로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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