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김민석 취임 일성은 '대법원장 탄핵'…李대통령 탄핵사유"

"대법원장 탄핵 운운…대통령 입맛 맞는 대법관 안 뽑아서"
"李대통령 '한미연합훈련' 축소 SNS글, 역대급 정신 승리"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8.13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을 거론한 데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김민석 당 대표 만들기에 올인했던 이유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의 취임 일성은 대법원장 탄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헌법에서 대법원장에게 대법관 제청권을 둔 이유는 사법부 독립을 위한 것"이라며 "그런데 대법관 제청을 하면서 대통령실과 미리 협의해서 대통령 입맛에 맞는 사람으로 미리 조율하고 제청하라고 하면 그게 제청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조 대법원장 탄핵을 운운하는 것은 결국 온갖 무리수를 둬가면서 대법관 22명을 임명할 수 있도록 대법관 수를 늘렸는데, 결국 대통령 입맛에 맞는 대법관 임명을 안 해줬기 때문"이라며 "대법원장 탄핵을 거론한다면 이것이 결국 위헌적인 탄핵 사유"라고 했다.

장 대표는 "지금 이 모든 것을 벌이고 있는 것이 대통령이라면, 그리고 대통령의 뜻을 따라서 김 대표가 이런 말도 안 되는 막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면 결국 이재명 대통령의 탄핵 사유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 대통령이 전날 SNS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연합훈련 축소 지시가 "한반도에서 적대와 대결을 넘어 평화를 만들기 위한 고심이 담긴 큰 결정으로 느껴진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보기에도 안쓰러운 현실 부정이고, 역대급 정신 승리"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번 사태 원인이 무엇인지 이미 세계는 다 알고 있다"며 "이란 전 '노땡스'(No thanks)와 대미 투자 지연이 진짜 원인 아닌가,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이 미국을 돕지 않는데 우리가 왜 한국을 도와야 하느냐, 이렇게 노골적으로 비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통령 혼자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자처해 봐야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 김정은도 노땡스 할 것"이라며 "관세 인상을 비롯한 경제 보복도 따라올 것이다. 우리 국민과 기업은 피해를 보고 북한, 중국, 러시아만 웃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은 안보도 외교도 경제도 다 포기했다"며 "국민을 포기한 이재명 정권, 곧 국민이 이재명 정권을 포기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