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조희대 결자해지해야…사퇴든 제청 철회든 본인이 판단해야"

조희대 대법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으로 출근하고 있다. 앞서 조 대법원장은 지난 18일 노태악 전 대법관과 이흥구 대법관 후임으로 손봉기(60·22기) 대구지방법원 부장판사와 김성수(57·24기)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다. 통상 대법원장이 조율을 거친 뒤 대통령을 찾아가 '대면 제청'하는 관례를 깨고, 조 대법원장이 조율 없이 청와대에 제청 후보를 사실상 '서면 통보' 한 것으로 파악돼 상당한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026.8.19 ⓒ 뉴스1 김진환 기자
조희대 대법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으로 출근하고 있다. 앞서 조 대법원장은 지난 18일 노태악 전 대법관과 이흥구 대법관 후임으로 손봉기(60·22기) 대구지방법원 부장판사와 김성수(57·24기)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다. 통상 대법원장이 조율을 거친 뒤 대통령을 찾아가 '대면 제청'하는 관례를 깨고, 조 대법원장이 조율 없이 청와대에 제청 후보를 사실상 '서면 통보' 한 것으로 파악돼 상당한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026.8.19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법관 후보자를 '서명 제청'한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사퇴하든, 아니면 제청을 철회하든 '결자해지'할 것을 요구했다.

'원조 친명'으로 불린 김 의원은 20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청와대와 조율 관례를 깨고 서명 제청한 조 대법원장에 대해 김민석 대표가 "조희대 씨, 정신 차리고 당장 나가십시오"라는 등 여권에서 탄핵 목소리가 나온 상황에 대해 "탄핵 얘기가 일부에서 나오고는 있지만 공식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어 "저는 조 대법원장의 결자해지, 판단과 책임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진행자가 "결자해지라면 제청 철회를 말하냐"고 묻자 김 의원은 "그런 부분도 있고 진퇴에 대해서도 본인이 잘 판단할 것"이라고 조 대법원장을 압박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럼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임기 채우세요'가 아니라 '나가세요'라는 의미냐"고 하자 김 의원은 "알아서 판단할 것이다"며 "조 대법원장이 나가라고 해서 나갈 사람도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

즉 "계엄과 내란 시기, 파기환송 시기에도 (조 대법원장에게) 많은 문제점을 제기했지만 버텼다"는 것.

앞으로 청와대가 제청안을 거부할지, 아니면 임명 동의안을 국회로 보낼지, 국회가 이를 처리할지에 대해 김 의원은 "이번 주 여러 가지 상황들을 보고 결정할 것 같다"고 말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