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호남 반도체는 미끼…주한미군 철수가 李정권 본심인가"
"광주 군공항 이전·친형 반미집회…기획된 안보 농단"
-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이재명 대통령의 광주 군공항 부지 이전 '전격전' 주문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친형의 반미 집회 등을 시간순으로 엮으며 "철저히 기획된 '안보 농단'의 타임라인"이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호남 반도체는 미끼? 주한미군 철수가 이재명 정권의 본심인지 답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흩어진 퍼즐을 시간순으로 맞춰보면 기괴한 그림이 완성된다"며 이같이 적었다.
나 의원은 "지난 8월 10일 이 대통령은 돌연 광주 군공항 부지 이전에 속도전을 넘어 전격전을 주문했다"며 "바로 다음 날인 11일 김민석 신임 당대표(당시 후보)는 '호남 반도체'를 띄우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고 짚었다.
이어 "같은 날 그의 친형인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미 7공군을 박살내자'며 반미 투쟁을 예고했다"며 "공교롭게도 호남권 전당대회일인 8월 15일 김민웅은 광주 군공항 정문 앞에서 기어이 반미군축출 총궐기를 감행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군불을 때고, 동생은 '반도체'를 외치고, 형은 '반미 미군축출'의 행동대장으로 나섰다"며 "이 모든 것이 과연 우연의 일치인가, 아니면 한미동맹을 제물로 바치는 정교한 '역할 분담'인가"라고 반문했다.
나 의원은 광주 군공항에 대해선 "유사시 미 항공전력이 전개되는 한미 공군 공동운영기지(COB)"라며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미측에 공여된 구역이 엄연히 존재한다"고 적었다.
그는 "한미관계가 이보다 더 나쁠 수는 없다고 미국 전문가들이 우려한다"며 "오죽하면 '호남 반도체는 미끼일 뿐, 진짜 목적은 주한미군 철수 아니냐'는 탄식마저 나오겠나"라고 했다.
나 의원은 "북중러는 혈맹을 넘어 더 밀착하는데 이재명 정권은 전통적 우방과 동맹을 버리고 북중러 측에 붙겠다는 것인가"라며 "여당 당대표의 친형이 주도한 반미집회, 주한미군축출 총궐기 대회에 대한 이 대통령, 김 대표의 뜻도 같은지 명확한 입장을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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