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두 "나만 靑서 골프 제안한 줄 알고 기분이 야릇했다"

"대통령이 확실히 얘기하지 않는 한 개헌논의 진행할 수 없어"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내 소장파 의원모임 '대안과미래' 조찬모임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2026.7.22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청와대가 자신에게만 골프 회동을 제안한 줄 알고 처음엔 기분이 야릇했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최 의원은 18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청와대의 골프 회동 제안 시기에 대해 "통화 기록을 남기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 약속을 잡았고 골프 연습을 시작했다는 보도가 난 직후였다"며 프랑스 에비앙 G7 정상회담 직후인 지난 6월 하순쯤인 것 같다고 했다.

최 의원은 "청와대에서 직접 '혹시 골프 가능하십니까'라고 물어 '저는 주말에는 지역구 일정이 많아 골프를 안 친다'고 이야기했다"며 지역구 관리를 위해 골프 제안을 사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엔 저만 제안받은 줄 알고 기분이 좀 야릇했는데 며칠 뒤에 보니 저 말고도 우리 당에서 몇몇 의원이 제안받은 사실을 알았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야릇하다는 의미는 혹 나를 장관 자리를 앉히려고 하나는 그런 느낌이었냐"고 묻자 최 의원은 "터무니없는 이야기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청와대 골프 회동에 응한 박덕흠, 주호영, 윤재옥, 김태호, 송언석 의원과 거절한 신성범 의원 모두 "3선 이상이지만 저만 재선인데 왜 굳이 연락 했을까 싶었다"며 "아마 제가 워싱턴 특파원 출신이고 지난봄 한미의원연맹 소속으로 미국으로 가 상원의원, 하원의원들과 이야기한 적이 있어 미국 이야기를 물으려고 하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해 개헌 관련 이야기와 연결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임, 연임 논의에 대해 대통령이 '나는 해당하지 않는다' '나는 하지 않겠다'라고 확실히 이야기하지 않는 한 개헌논의는 진행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