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우리 이제 친명하자…정부 세제개편안 받아들여야"

당 소속 의원들에게 "지역구 신경 쓰지 말고 통과시켜야"
전대 운영엔 "공정 깨져…선관위 편파·불공정 책임져야"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7일 오후 대전 유성구 DCC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6.8.17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대전=뉴스1) 김세정 금준혁 장성희 기자 =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17일 당 소속 국회의원들을 향해 이재명 정부의 세제개편안을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후보는 이날 대전 유성구 DCC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 정견발표에서 "국회의원 여러분 우리 이제 친명(친이재명)하자"라며 "정부의 세제개편안을 받아들이자"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억강부약, 대동세상을 위해 민생개혁의 첫걸음으로 세제개편안을 내놨다"면서 "지역구가 신경 쓰이는 건 모두 마찬가지지만 세제개편안은 의미 있는 민생 개혁의 첫걸음이다. 지역구 신경 쓰지 말고 대통령의 세제개편안을 통과시키자"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정청래 당대표 후보를 지지한다는 이유로 자신을 반명(반이재명)으로 규정하는 데도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저는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사건 1심이 나왔을 때 당내 비명계가 정치검찰과 손잡고 또 대표를 흔들면 당원들과 함께 죽여버리겠다는 극언을 해 며칠을 살인자 낙인에 시달렸다"며 "언제는 극명이라고 비난하던 언론이 '팀정청래'가 됐다는 이유로 반명이라고 하면 소가 하품할 일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최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 운영 과정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의 공정이 깨졌다"며 "선호 투표 소수결, 당규상 미자격자 특혜 시비, 불쑥 나온 청년 최고위원 주장, 미투표자 보완 투표제 주장까지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는 일이 벌어져도 당 선관위는 무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선관위는 전당대회 결과를 이미 예정한 듯 편파적이며 불공정하게 전당대회를 운영한 책임을 반드시 져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후보는 또 신천지 의혹 제기와 관련해서도 "신천지로 낙인 찍힌 후보는 변명하기에 바빴다. 만일 이단 신천지와 조직적으로 손잡고 전당대회에 개입한 반명 분열 세력이 있다면 당연히 전당대회 이후에 발본색원해야 한다"며 "만일 근거 없는 공격이었다면 거꾸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liminalli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