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늘 與 새 당대표 선출…'안정' 김민석이냐 '개혁' 정청래냐

당일 대의원 투표·국민 여론조사 합산 결과 변수될까

송영길(왼쪽부터), 정청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6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경기 지역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6.8.16 ⓒ 뉴스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이끌 당대표를 비롯해 새 지도부가 17일 선출된다.

2년 임기의 새 지도부는 2028년 총선 공천권을 쥐게 되는 만큼 누가 당 대표에 선출되느냐에 따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비롯해 여권 내 권력 지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뽑는다.

1인 1표제가 처음 적용되는 이번 전당대회는 대의원·권리당원 70%,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당대표를 뽑는다.

지역별로 진행한 권리당원 투표를 제외한 대의원 투표는 전당대회 당일 온라인 카카오톡·문자 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14~15일 실시한 국민 여론조사 결과도 이날 전당대회 현장에서 공개한다.

당대표 당선자 결정 방식으로 선호투표제가 처음 도입된 데 따라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선호투표를 실시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

이는 최하위 후보를 1순위로 투표한 유권자의 2순위 선택을 합산해 당선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현재 당대표 선거는 송영길·정청래·김민석(기호순) 후보의 3파전으로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김 후보와 정 후보 간 양강 구도 양상이다.

지난달 28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부산·울산·경남, 제주·인천, 강원·대구·경북, 호남권, 서울·경기 권리당원 투표가 진행된 가운데, 경남·대구·경북 가중치 5%를 반영하지 않은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로는 김 후보가 49.91%를 얻어 정 후보(41.51%)를 8.4%포인트(p) 차로 앞서며 우위를 점하고 있다. 송 후보는 8.58%다.

이날 투표를 하는 대의원 표심에도 관심이 모인다. 다만 민주당 대의원은 1만7000여 명으로 규모가 크진 않다.

직전 전당대회에선 대의원 1표가 권리당원의 약 17표에 해당하는 가중치가 있었지만, 올 초 1인 1표제가 도입되며 이번 전당대회에선 표 가치가 동등하게 적용된다.

김 후보 측은 지난 15일 호남에서 57.54% 과반 득표로 정 후보를 제친 데 이어 전날(16일) 수도권에서 연승하며 선두를 굳혔다고 보고 있다.

정 후보는 전날 누적 결과 발표 뒤 페이스북에 "적게 주시든 많이 주시든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며 "늘 처음처럼,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5명을 뽑는 선출직 최고위원은 최민희·김용·김영호·서미화·한민수·이성윤·박선원·임미애(기호순) 후보 8명이 경합해 왔다.

1-2위와 5-6위의 격차가 크지 않아 수석 최고위원을 어느 계파에서 차지할지, 친청(친정청래)과 친명(친이재명) 중 어느 쪽이 수적 과반을 차지할지가 관심사다.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에서 친청계인 최 후보가 16.91%를 얻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 후보는 그간 1위를 유지하다 지난 15일 호남권에서 뒤지며 잠시 2위로 내려앉았지만 전날(16일) 서울·경기 순회경선에서 다시 1위를 탈환했다. 호남권에서 1위로 올라섰던 친명계 박 후보는 16.60%로 최 후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어 친명계 서 후보(15.18%), 친청계 이 후보(13.94%)와 한 후보(13.77%)가 당선권에 있다.

5명 중 친청계가 3명, 친명계가 2명이다. 다만 1-2위 격차가 0.31%p, 5위 한 후보와 6위 친명계인 김용 후보 간 격차가 불과 0.15%p로 대의원 및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 가능성이 있다.

김용 후보는 전날 대의원들에게 "아주 간발의 차이로 당선권 밖에 서 있다"며 메시지를 보내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탈락권인 7, 8위였던 친명계 임 후보, 김영호 후보는 전날 저녁 페이스북을 통해 김민석 당대표와 일할 최고위원이 3명은 돼야 한다면서 김용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전당대회 투표 결과는 당대표 후보 중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 당대표, 최고위원 모두 이날 오후 6시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새 당 대표는 2028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하는 만큼 차기 대선을 앞두고 상징성과 영향력이 상당할 전망이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