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李대통령 골프 회동, 野 개헌 찬성 의원 포섭하려는 꼼수"
"본인 퇴임 후 재판 피하려는 빌드업"
"국민들도 '본인 재판 지우기' 꼼수 알아"
- 손승환 기자
(서울=뉴스1) 손승환 기자 = 국민의힘은 15일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여야 중진 의원들과 골프 회동을 가진 것과 관련해 "개헌에 찬성하는 국민의힘 일부 의원을 포섭하려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결국 이 대통령이 지금 추진하고자 하는 것은 연임이 가능하게 하는 개헌을 통해 본인의 퇴임 후 재판을 피하려는 빌드업 과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또 "정작 중요한 것은 개헌 논의가 권력구조나 민생과는 전혀 상관없이 (이 대통령) 본인의 방탄을 위해 악용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국민께서 이 대통령의 이러한 본인 재판 지우기 꼼수를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4선·경남 양산을)은 지난 13일 이 대통령이 지난달 초 여야 중진 의원들과 가진 골프 회동에서 "'내 임기를 단축해서라도 개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해 정치권에선 논란이 일었다.
특히 이 대통령과의 골프 회동 제안을 받은 야권 인사(주호영·신성범·최형두 의원)들이 평소 '개헌론자'로 분류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국회 개헌 논의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협조를 이끌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개헌안의 국회 통과 요건은 '국회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므로, 국민의힘 의원 109명 중 10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전날(14일) 엑스(X·옛 트위터)에서 "40년이 지난 우리 헌법이 우리 시대에 맞지 않아 개헌해야 한다는 점에는 국민 대다수가 동의한다"며 "개헌 내용에 대한 제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현행 5년 단임제에서 4년 중임 또는 연임제로의 개헌 필요성을 언급했으나 "실제로 개헌한다면 구체적인 내용은 여야 합의로 국회에서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원칙론도 함께 제시했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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