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김민석·송영길 공통점 서울시장 패배…내가 재보선 승리 이끌 것"(종합)

"본인 선거도 패한 분들…李 지지율, 저 당선돼야 올라"
"메가특구도 52시간 준수…노동시간 연장아닌 사람 늘려야"

정청래 더불어민주딩 당대표 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약을 발표를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6.8.12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한민아 수습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12일 "송영길·김민석 후보의 공통점은 서울시장에 패배했다는 것이다. 본인 선거도 패한 분들"이라며 "서울시장 선거와 강릉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제가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 회견 및 질의응답에서 김 후보가 서울·강릉 재보선 결과에 자신의 재신임을 묻겠다고 한 데 대한 입장을 질문받고 "제가 그분들 따라갈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정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을 60% 이상으로 회복하겠다"며 "개혁하고 또 개혁해야 총선, 대선에 승리할 수 있다. 정권 재창출로 이재명 정부 성공을 완성하겠다"고 했다.

회견문에서 개혁을 28차례 언급한 그는 "이 대통령과의 의리, 당과의 의리는 정청래가 지킬 테니 당원들은 정청래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정 후보는 "검찰개혁은 끝나지 않았다"며 "수사권이 없어진 대검찰청 과학수사·범죄정보 부서 조직을 분리해야 한다. 전건 송치 등 후속 조치 입법도 전광석화처럼 해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조희대 대법원장이 내란 관련 재판을 전원합의체로 회부해 최종 선고를 질질 끌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면서 "또 무려 6개월간 대법관 임명 절차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전임 대법관 퇴임 14일 전까지 후임 임명 절차를 마치도록 법으로 명시해 의무화해야 한다. 법 개정안을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동일 분량, 동일 지면 정정보도를 의무화하는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 등 언론개혁도 계속돼야 한다"며 "지금 민주당엔 개혁 지도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대표 당선 시 첫 행보로는 "광주를 방문해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성공을 위해 점검부터 하겠다"며 "서울 등 부동산 정책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등 주식시장 양극화 문제 해결을 위한 당·정·청 협의에 곧바로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추미애 경기지사를 만나 경기도 재정 상태를 논의하고 경기도정이 하루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당이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후보는 "3대 민주당 로드맵, 10대 약속을 지키겠다"며 "전통적 핵심 코어 지지층 가슴에 다시 불을 댕기겠다"고 밝혔다.

3대 로드맵은 △범민주 진보세력 통합·연대 등 민주개혁 세력 대통합 △당원 힘으로 개혁 정체성 재건 △효능감 있는 당정협력 구축이다.

정 후보는 송 후보가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이 코어 지지층과는 상관없는 부동산 정책 문제라는 취지로 언급한 것에 대해선 "여론조사 로데이터를 보면 핵심 콘크리트 지지층이 많이 이완돼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정청래가 핵심 코어층 지지를 받고 있어 제 당선이 곧바로 대통령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제가 당선되는 즉시 5% 정도는 오르고, 당대표를 하면서 이른 시간 안에 10% 정도는 오르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메가 특구 연구개발(R&D) 인력에 대해 주 52시간 규제 예외를 적용하는 것에 당내 이견이 있는 것에 대해선 "노동시간을 연장할 것이 아니라 사람을 늘리면 된다"며 "주 52시간은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는 김 후보가 이언주 의원의 텔레그램 상대가 자신이 아니라고 부인한 것과 관련해선 "사진(찍은) 기자가 누군지 알 것 아닌가. 왜 공개하지 않는지 이상하다"고 공개를 촉구했다.

'이언주 텔레그램'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가 진행되던 지난 1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민주당 한 의원과 국무위원의 텔레그램 대화가 언론에 포착된 것을 말하는 것이다. 해당 대화엔 '밀약? 타격 소재. 밀약 여부 밝혀야' 등 내용이 있었다.

정 후보는 언론 지형에 대한 언더독(약자) 전략도 지속했다. 그는 "거의 모든 언론이 김민석을 응원하지 않느냐. 거의 모든 방송 패널도 정청래를 두들겨 팬다"며 "괜찮다. 당원보고 전당대회 하지 언론 보고 하고 있진 않다"고 했다. 정 후보는 초선 때부터 특정 언론과는 인터뷰하지 않는다며 "언론이라고 생각 안 하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그는 친청(친정청래) 최민희 최고위원 후보 측이 최근 한 언론 취재 카메라를 막은 것에 대해서도 "자업자득"이라며 "저도 별로 인터뷰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