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北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 …"단호 대응" "안보태세 확고히"

민주 "다분히 의도·계산적 도발…즉각 멈춰야"
국힘 "한미 연합방위태세 흔들리면 대응에 공백 생길 수도"

북한이 두 차례에 걸쳐 미상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에 발사한 지난 4월 8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TV를 통해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북한은 7일부터 이틀 동안 총 3차례 발사체를 통한 무력 도발을 단행하고 있다. 2026.4.8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김일창 기자 = 여야는 12일 북한이 엿새 만에 또다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한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고, 국민의힘은 한미 야외 기동훈련(FTX) 축소 등을 문제 삼으며 정부에 확고한 대비태세를 촉구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6일 이후 엿새 만에 또다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다분히 의도적이고 계산적인 도발 행위"라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북한의 연이은 무력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며 북한에 엄중히 경고한다"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즉각 군사 도발을 멈추고 한반도 평화 정착에 협조하기 바란다"며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며 북한의 무력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해 대한민국의 굳건한 방위 태세를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면서 이재명 정부의 대북·안보 정책을 겨냥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지난 6일에 이어 6일 만의 도발이자 올해 들어 11번째 미사일 발사"라며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군사적 위협을 높이고 있는 북한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거듭된 미사일 발사는 단순한 무력시위로 치부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북한이 언제든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실제 위협에 맞서 우리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확고한 방어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FTX 축소 움직임을 거론하며 "훈련이 위축되고 연합방위태세가 흔들린다면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줄 뿐 아니라 우리 군의 대응 능력에도 공백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해서도 "확고한 연합방위 역량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며 "시기와 명분을 앞세워 안보의 기본을 서둘러서는 안 된다. 북한이 연일 미사일을 쏘아 올리는 현실 앞에서 대한민국 스스로 안보의 보루를 낮추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면밀히 살피고, 국민께서 안심할 수 있는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며 "원칙에 입각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liminalli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