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환 "다시 돌아가도 韓은 제명…매크로 가능성, 해명 요구 불응"

우종환 전 국민의힘 윤리위 부위원장이 12일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 명당'에 출연해 지난 1월 한동훈 전 대표 징계상황을 설명했다. (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우종환 전 국민의힘 윤리위 부위원장이 12일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 명당'에 출연해 지난 1월 한동훈 전 대표 징계상황을 설명했다. (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우종환 전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부위원장은 또다시 한동훈 전 대표 징계 건을 다룬다 해도 '제명' 의견을 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매크로(컴퓨터를 이용한 반복 작업) 이용 가능성도 있는 데다 해명요구에 응했다면 다른 판단을 할 수도 있었지만 불응한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윤민우 윤리위원장의 독단에 항의, 지난 7일 윤리위를 떠난 우 전 부위원장은 12일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 명당'에서 지난 1월 14일 이른바 '당원 게시판 사건'에 따라 한 전 대표에게 제명 징계처분을 내린 일에 대해 "자료를 충분히 봤고 당무감사위원장 의견도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많은 데이터가 한동훈 전 대표 자택과 멀지 않는 1~2 장소를 지목하고 있었고 심지어 지인과 가족에 대한 계정도 있었다"면서 "수많은 논의 끝에 '아, 한 곳을 지목하고 있다', '해명요구에 응하지도 않아 뭔가 있다'고 판단, '제명이 적당하다'는 윤민우 위원장 의견을 따랐다"고 했다.

우 전 부위원장은 또 "저희는 '제명하면 재심을 청구할 것이며 그때 와서 소명하면 바꿀 수도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했었다"며 제명의 결정타가 소명요구 불응이었음을 알렸다.

이에 진행자가 "매크로라든지, 기계적 힘을 빌려서 한 것이 아니라 그냥 개인 ID로 당원 게시판에 쓴 것이 문제냐"고 하자 우 전 부위원장은 "그런 것이었다면 와서 해명했을 것인데 안 했다. 따라서 매크로를 이용했을 가능성도 전혀 없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다시 1월로 되돌아가도 한동훈, 배현진, 김종혁에 대해 같은 징계를 내릴 것이냐"고 묻자 우 전 부위원장은 "한 전 대표가 해명했다면 바뀔 수도 있었는데 해명안 하는 건 더 큰 무엇을 숨기기 위한 것일 수도 있기에 제 결정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제명 판단을 유지했다.

다만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게 탈당 권유를 한 건 징계 의미가 아니었다"고 했다.

즉 "(당사자가) 10일 이내 수용하지 않을 경우 제명되는데 제명 결정권을 가진 최고위에서 정치인들끼리 대화로 풀라며 (탈당권유) 의견을 냈다"는 것으로 최고위가 제명처리할 줄 알았다면 다른 징계처분을 내렸을 것이라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