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팹 완공 단축' 현실화 위해 뒷받침"…용인 반도체 산단 방문

한병도 "소리 없는 전쟁 승패 가를 핵심 요인은 속도"
삼성 김용관·SK하닉 곽노정 "속도전 위한 전폭 지원 필요"

더불어민주당 3대(반도체·데이터센터·피지컬AI) 메가프로젝트 지원 특별위원회는 11일 경기 용인 처인구의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현장을 방문했다. 왼쪽에서 세 번째부터 김경수 부위원장, 이언주 부위원장, 한병도 위원장. 2026.8.11 (이언주 의원실 제공)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3대(반도체·데이터센터·피지컬AI) 메가프로젝트 지원 특별위원회는 11일 경기 용인 처인구의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공장(팹) 완공 시점을 최대한 당기겠다는 등 속도전을 약속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주축으로 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투자 규모만 총 1000조 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특위 위원장인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지금 전 세계는 인공지능(AI)과 첨단산업 패권을 두고 소리 없는 전쟁을 펼치고 있다. 전쟁의 승패를 가를 핵심 요인은 속도"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두 기업 모두 팹 완공 시점을 단축하겠다고 밝힌 만큼 현실화를 위한 제반 여건 구축과 입법,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하는데 (시일을 당기려면) 한두 가지 병렬적으로 진행되어서는 안 되고 거의 대부분 같이 진행돼야 하는 게 많다"며 "지방정부, 광역정부,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것도 합이 맞아야 원하는 시기에 뒷받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한 명의 부위원장이자 용인이 지역구인 이언주 의원은 "팹 완공 시점을 삼성전자 국가산단은 7년, 하이닉스 일반산단은 12년 단축하기로 한 것은 굉장히 의미가 크다"며 "이보다 더 단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게 여러 민원 등이 있는 전력 문제일 텐데 올해 결론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부위원장은 "수도권에서 특색 있는 발전을 하고 지방은 지방대로 지방에 맞는 발전을 만들어가는 게 지방 균형 발전의 취지라 본다"며 "그런 점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어떻게 성공시킬 것이냐는 것은 수도권 발전에 중요한 문제"라고 했다.

특위 간사인 장철민 의원은 "원래 정부와 행정이 하던 방식으로 목표 달성은 어렵다"며 "구체적 목표 달성을 위해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함께한 김용관 삼성전자 DS부문 사장은 "정말 많은 인허가가 빨리 진행되고 있고 정부와 국회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도 느리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적극적인 속도전, 돌격전을 위해 많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는 "국회와 정부의 전폭 지원에 힘입어 첫 번째 팹이 불과 6개월 뒤면 완공되고 웨이퍼를 생산하게 된다"며 "하이닉스 입장에서는 기존 캠퍼스도 확장해야 하고 호남권도 확장해야 하는 큰일이 남았다. 일개 기업으로서는 힘에 부치는 데 전폭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건축법에서 부지 내 인허가는 한 번만 받는데 속도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동시다발적으로 가야 한다는 요청 사항이 있었다"며 "건물별로 적용할 수 있도록 건축법 개정을 서둘러 달라는 거였는데 (관련 법이) 5월에 발의됐으나 아직 진도가 나가지 못한 것 같다"고 했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