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이제와서 송파 재검표 미뤄…선관위 개혁 정략적 이용"

한병도 "재검표, 국민이 진실 원 한다…강력히 추진해야"
선관위 특검, 14일 후보자 2명 선출…17~18일 임명 전망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8.11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남해인 장성희 기자 한민아 수습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1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개표소 투표지 재검표 일정 문제를 두고 국민의힘을 규탄했다. 전날 선관위 국조특위는 3차 청문회를 열었지만 잠정 합의한 대로 18일에 재검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는 민주당과 특검 입회하에 공개 검증에 나서야 한다는 국민의힘이 맞붙으며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한병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야 원내 지도부가 송파 투표함 재검증을 위해 국조특위 활동 기간을 30일 연장하기로 합의했지만 이제 와서 특검과 연계해야 한다며 재검증 일정마저 사실상 미루려 한다"고 비판했다.

한 원내대표는 "특검법이 합의되면 하자더니, 특검법이 합의되자 특검이 임명되면 하자고 하고, 이제는 특검과 협의의 일정을 정해야 한다며 조건을 하나씩 바꿔가며 시간을 끌고 있다"며 "선관위 부실을 확실하게 뿌리 뽑고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해 선관위를 전면적으로 개혁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회의 말미에도 "국정조사도 민주당이 결단해 추진했고, 특검도 전격적으로 협의했다"며 "국민의힘의 행태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진실을 마주하는 것이 두려움이 있는 건지, 납득을 하려고 하더라도 납득을 할 수 없는 행태들을 계속 반복하고 있다"며 "재검표는 국민들이 진실을 빨리 마주하고 싶어 한다. 강력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전용기 원내소통수석부대표도 "이제는 올림픽공원을 진상규명을 위한 장소가 아니라 부정선거 정치 선동을 위한 전초기지로 삼고 있나 보다"라며 "재검표를 통해 의혹을 확인하자는 요구에 응하지는 않으시면서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집회에는 (장동혁) 대표가 직접 참석하고 그 메시지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현실, 이것이 지금 국민의힘이 서 있는 자리"라고 거들었다.

김성회 원내대변인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배경을 설명하면 친국민의힘계 유튜버 중에 아주 유명한 분이 (선관위 사태 정리는) 정점식 원내대표가 장동혁 대표를 죽이려는 전략이라고 얘기했다"며 "국민의힘 지지자들과 의원들이 동조해 (사태를) 장기화해야 한다며 재검표를 거부하는 움직임이 벌어졌다"고 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재검표 일정은 지금 정하면 안 된다는 입장을 강경히 표시해 원내지도부 합의도 국민의힘 (윤상현) 위원장의 중재도 먹히지 않은 상태"라며 "유튜브 좀 끊고 국회 활동에 집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변인은 선관위 특검에 대해서는 "12일까지 대한변호사협회와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에서 3명을 추천하고, 14일 국민추천위 2차 회의를 통해 특검 후보자 2명을 선출한다"며 "17~18일쯤 대통령이 임명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