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李대통령, ISA 개편은 철회하면서 보완수사권 폐지는 밀어붙여"

"국가 중요 정책 나흘만에 뒤집지 말고 신중하게 검토해야"
안규백 마오쩌둥 좌우명 발언 논란에 "어느나라 장관이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8.10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조유리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정부가 최근 발표한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개편에 대한 비판이 일자 이를 철회했다며 "왜 국민들이 숱하게 문제를 지적했던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는 끝끝내 밀어붙였냐"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에서 "우리 당에서 졸속적인 정책 추진을 비판하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국민들이 문제를 지적하는데도 한 번 정한 정책을 밀어붙여야 한다는 말이냐'고 항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국민의 체감이야말로 정책을 최종 기준이라는 말도 덧붙였다"며 "그렇다면 보완수사권 문제야말로 60%가 넘는 국민이 필요하다고 체감하는 여론을 존중했어야 하지 않느냐. 민심을 따라야 할 때는 철저히 민심을 거스르면서 아마추어 국정 운영을 무리하게 감싸고 돌 때만 민심을 내세우는 뻔뻔한 정치를 중단하라"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가의 중요한 정책을 나흘 만에 뒤집고 번복하지 말고, 발표하기 전에 책임감 있게 신중하게 검토하라"며 "이왕 졸속 발표한 세제 개편안을 재검토하기로 결정한 이상, 지방의 악성 미분양 해소 대책을 신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지난 6월 공군사관학교를 방문해 마오쩌둥의 좌우명인 '처변불경(處變不驚·정세가 변해도 놀라지 않는다)'이 자신의 좌우명이라고 했다며 "주적이 어디인지 대답도 못 하는 정권에서 탈영 의혹을 받고 있는 국방부 장관이 사관학교에 생도들 앞에서 모택동의 좌우명을 금과옥조처럼 떠받들고 있다고 자랑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게 도대체 어느 나라 군대이고, 어느 나라 장관이냐"면서 "안 장관은 탈영 의혹 하나만으로도 결격이다. 안 장관은 존재 자체로 군에 대한 조롱이다. 이 대통령은 당장 국방부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