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득표율 조작 연결은 논리적 비약"…국힘, 자당 위원장에 고성
주진우 "선관위 변명 들어주는 자리냐" 김은혜 "지시했다고요"
선관위 "투표율 오입력 사과"…득표 결과와는 무관 거듭 주장
- 박기현 기자, 조유리 기자, 한민아 수습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조유리 기자 한민아 수습기자 = 국민의힘 소속 윤상현 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사태 국조특위 위원장이 10일 시간대별 투표자 수 허위 입력이 개표 결과 조작으로 이어졌다는 주장에 대해 "논리적인 비약"이라고 선을 긋자, 같은 당 주진우·김은혜 의원이 고성으로 항의했다. 투표율 허위 입력 의혹을 둘러싸고 위원장과 소속 당 위원들이 정면으로 부딪친 것이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조특위' 3차 청문회에서 "투표율 조작 사건이 자꾸 득표수 조작으로 연결된다, 이런 식으로 자꾸 논리적인 비약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투개표 시스템을 알면 전혀 그런 얘기가 나올 수가 없다"며 "투표율을 임의로 조작하는 것은 반드시 득표수 조작을 했다는 것이다, 어느 분이 말씀하신지 잘 아시지요"라고 했다. 자당의 장동혁 대표가 투표율 허위 입력은 득표율 조작과 직결된다는 취지로 말한 데 대해 우회 비판한 것이다.
윤 위원장이 선관위 측에 자신의 설명이 맞는지 거듭 확인하자, 주 의원이 곧바로 항의했다. 주 의원은 "여기가 선관위 (입장을) 들어주는 자리입니까"라며 "투표율도 조작했다고 말 안 하잖나. 오입력이라고 말하잖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은혜 의원도 "중앙선관위가 지시를 했다고요"라고 가세했다.
한편 선관위는 투표율 허위 입력 논란과 관련해 일제히 고개를 숙이면서도 개표 결과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위철환 중앙선관위원장 직무대행은 "시간대별 투표자 수 오입력 또 수정 논란으로 인해서 선거자료 신뢰성을 저하시켰다는 점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과 여러 위원님들께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도 "득표 결과와는 전혀 별개의 문제다. 득표는 각 당의 참관인과 후보자 관계인들이 모두 입회해서 확실하게 검증이 된 수치"라고 했다.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도 "허위 입력이라든지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국민들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강동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직무대리는 "선거 당일의 투표율과 개표를 마치고 개표 상황표를 통해 입력한 개표 결괏값은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날 청문회는 오후 3시가 넘도록 증인 신문에 들어가지 못했다. 오전 10시 11분 개의 직후부터 올림픽공원 투표지 공개 검증 일정을 놓고 여야 의사진행발언이 이어지면서 오전 11시 26분 정회했고, 오후 2시 20분 속개된 뒤에도 같은 공방이 반복됐다. 윤 위원장이 기관보고만이라도 받자고 제안했으나 민주당이 반대하면서 첫발조차 떼지 못했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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