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하락장 배팅 '인버스·곱버스' 증시 위협…신규 설정 중단을"

코스피가 반등하며 상승 마감한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증시 강세와 반도체주 투자심리 개선 등의 영향으로 239.31포인트(3.76%) 오른 6598.26로 상승 마감했다. 2026.8.5 ⓒ 뉴스1 이종수 기자
코스피가 반등하며 상승 마감한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증시 강세와 반도체주 투자심리 개선 등의 영향으로 239.31포인트(3.76%) 오른 6598.26로 상승 마감했다. 2026.8.5 ⓒ 뉴스1 이종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안정을 찾아가는 증시에 '하락장'에 배팅하는 인버스·곱버스 ETF가 등장해 위협 요소가 되고 있다며 규제를 요구했다.

이 의원은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 증시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오명을 겨우 벗어나려 할 때 금융당국은 충분한 검토 없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를 허용, 우리 자본시장이 다시금 단기투기 중심의 시장이라는 인식을 줄 위험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부작용을 이제는 인버스·곱버스 ETF가 다시 증폭시키고 있다"며 "코스피가 하락장으로 돌아서자 이제는 하락에 베팅하는 단일종목 인버스, 나아가 곱버스 ETF까지 경쟁적으로 출시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이 의원은 "이들 고위험 상품에 대한 적합성 심사와 투자자 보호는 충분했는지, 시장 전체의 변동성에 미칠 영향은 면밀히 검토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장 곱버스 상품을 일괄 상장폐지하는 방식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지만 그 대안은 분명하다"며 "시장 영향력이 큰 종목에 대해서는 단일종목 인버스 ETF의 신규 설정을 중단하고, 기존 상품에도 합리적인 존속 기한을 두어 단계적으로 정리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시장 영향력이 큰 종목을 중심으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와 지수형 인버스·곱버스 ETF가 시장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을 정기적으로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개할 것"과 함께 "정부는 자본시장 정상화와 산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범정부적 과제로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