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버스하우스' 황희, 닥치고 사과해야…해프닝 아닌 잘못"

"원내대표도 경고해야"…당 대응 주문
"호남 전략 투표, 김민석 압도 전망…버티는 정청래 대단"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6.5.10 ⓒ 뉴스1 김태성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폐기되는 버스를 청년 임시주택으로 활용하자는 구상을 밝혀 논란이 된 황희 의원을 향해 "닥치고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황 의원이 굉장히 신중하고 좋으신 분인데 적절치 못한 사례를 올려서 청년·학생들을 자극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의원은 최근 폐기되는 버스를 주거 공간으로 개조해 대학가 청년들에게 단기 주거 공간으로 제공하는, 이른바 '버스 하우스' 구상을 제안했다가 비판이 일자 관련 글을 삭제했다. 한정애 당 정책위의장은 전날(9일) 기자간담회에서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다. 해프닝으로 봐달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이게 왜 해프닝인가. 잘못이다.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원내대표는 황 의원에게 경고하고 조심하라는 태도가 있어야 2030 세대와 국민들이 이해할 것"이라며 당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박 의원은 전당대회와 관련해 향후 호남 경선에서는 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우위를 점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호남은 늘 전략적 투표를 한다. 특히 이번 전당대회 투표는 이재명 대통령을 신임하느냐, 안 하느냐라는 이 대통령에 대한 투표가 되는 것"이라며 "제가 볼 때는 (김 후보가) 압도적으로 투표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박 의원은 정청래 후보에 대해서도 "잘 버티고 있다. 대단한 사람"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최고위원 경선에 대해서는 최민희·박선원 후보 간 수석 최고위원 경쟁과 김용·이성윤 후보의 당선권 경쟁을 주목했다.

박 의원은 추미애 경기지사가 정 후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에 댓글을 달며 지지 의사를 나타낸 데 대해서는 "광역단체장이 공개 지지를 한다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잘못됐다고까지는 할 수 없지만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정부의 '레드팀'을 자처하며 정부·여당을 비판하는 데 대해서는 "존재감 확인을 위해서 '나도 살아 있다' 이런 표시가 되겠다"며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liminalli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