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곽현화, '상반신 누드' 통해 투표 독려

개그우먼 곽현화의 트위터 사진. © News1 
개그우먼 곽현화의 트위터 사진. © News1 

개그우먼 곽현화가 옷을 집어 던지고 투표를 독려했다.

곽현화는 8일 자신의 트위터(@kwakhyunhwa)에 "여러분 여유로운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D-3입니다~!! 잊지 말자고요!!"라는 글과 함께 '총선거 D-3 우리가 대한민국의 주인이다! 투표로 보여줍시다"라는 피켓으로 자신의 가슴을 가린 사진을 올렸다.

이를 두고 트위터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곽현화의 투표 독려를 지지하는 트위터러들은 "야하다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표현방법 보다는 주장하는 내용을 들으셔야... 야하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더 야해요"(@jun***), "곽현화가 상반신 종이로 가리고 투표 격려 한 거 때문에 선정성 논란이 있어서 열폭하는거야 아니면 뭐야 이거~~ 왜 성질들이야 일단 투표 격려는 한 셈인데"(@Hur******), "편견을 버리니 저렴해 보이던 사람이 당당하고 멋있어. 곽현화 짱"(@H_****) 등이라며 곽현화를 옹호했다.

반면 좋은 취지이지만 여성을 상품화했다는 등 '지나치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았다.

트위터러들은 "이러니 싸보인다는 소리 듣지. 개그, 연기력 안되면 훌러덩...에효"(@se****), "인터넷 쇼핑몰하는 거로 알고 있는데 개인 이름 알리려는 꼼수거나 개념녀 놀이하는 것 같아 보이는 건 나뿐일까"(@twi******) "투표율 몇% 넘으면 옷벗는다는둥 곽현화처럼 누드로 투표독려하는 것 유치해"(@Gal*****) 등 반응을 보이며 곽씨의 행위를 지적했다.

트위터러와 멘션을 주고 받는 곽현화. © News1 

한 트위터러는 "여성은 자신들이 성적대상의 존재가 아님을 주장하고 외치지만 한편으로는 여성을 가장 강력한 무기로 지니는 걸까"(@hye********)라고 트윗했다.

이에 대해 곽현화는 "아뇨.. 전 남녀를 떠나 제 몸을 도구화할 권리를 가지고 있는 거죠.. 몸의 도구화가 나쁜건가요?"라고 반문하며 "이럴 제 권리를 남이 막는건.. 진정한 페미니즘이 아니라고 생각..."이라고 대응했다.

현재 곽씨는 주위의 열띤 반응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오늘은 D-2!! ㅋㅋ 투표의지가 불끈불끈 솟지 않으세요? 내일은 투표 하루 전날! 어제 사진에서 과감하게 종이를 내려버려야겠어~~~!!!!", "모두 투표하자는 독려가 왜 특정정당을 지지하는 의미가 되는건지 이해가 안가네요. 하여튼 수요일 투표 마치는 시간까지 쭈욱~~ 외치겠습니다! 그리고 수요일 저녁 7시에 이태원에서 뭉쳐요" 등 글을 올리며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news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