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민주 도지사 8년만 경기도 거덜…이대로면 韓도 빈껍데기"

"李대통령 임기 4년 남아…정권 놔둬선 안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부동산 정책 정상화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8.7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9일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8년에 경기도가 거덜났다"고 비판했다. 추미애 경기지사가 선언한 재정 비상 상황의 책임을 이재명 대통령 등의 도지사 시절 도정으로 돌린 것이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추 지사는 경기도가 빈껍데기 부자라며 쓸 돈이 없다면서도 이재명·김동연 민주당 도지사들 탓이 아니라 지방재정제도 탓이라고 한다. 정말 그런가"라며 이같이 적었다.

장 대표는 재정난의 원인으로 과거 도입된 복지 정책을 지목했다. 그는 "이 대통령 지사 시절 청년기본소득, 무상교복, 산후조리비 등 수많은 무상정책들이 도입됐다"며 "2020년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취득세 수입이 늘어나자 복지 예산을 12.8%나 늘렸다"고 했다.

이어 "반도체 호황만 믿고 무책임하게 확장 재정에 나서는 지금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2021년 이 대통령 지사 임기 마지막 해 경기도 부채가 1년 만에 무려 64.5%나 증가했다"며 "그때 만들어놓은 고정성 복지 지출이 지금까지 경기도 재정의 부담이 되고 있다"고 했다.

현 도정을 향해서도 "경기도 복지예산이 전체의 49%에 달한다"면서 "추 지사 계획대로라면 60%까지 오를 것이다. 과도한 복지예산을 오히려 더 늘리면서, 세금 더 내놓으라는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경기도 재정자립도는 44%로 전국 평균 32.3%를 훌쩍 뛰어넘는다. 대다수 지방정부들의 재정 환경은 경기도에 비해 훨씬 열악하다"며 "어느 지방정부도 추 지사처럼 '죽는 소리'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 임기는 4년이나 남았다"면서 "이대로 가면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되든 '빈껍데기 대한민국'을 물려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거덜나지 않으려면, 이 정권을 그냥 놓아둬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추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경기도 반도체 기업이 벌어들이는 소득으로 경기도 GRDP(지역 내 총생산)가 아무리 천문학적으로 늘어나도 경기도는 세입 한 푼 늘지 않는다"며 "진짜 빈껍데기 부자요, 외화내빈(外華內貧)"이라고 적었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