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윤리위, '돌려차기 실언' 서범수·진종오 징계 절차 개시
징계 절차 개시 의원 3명에서 4명으로 늘어…한동훈 지원 진종오 사유 추가
부위원장·위원 1인 '사퇴 의사' 표명 "윤민우 위원장도"…윤리위 내홍 지속
- 김일창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7일 '돌려차기 실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서범수·진종오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
중앙윤리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모처에서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회의(16차)에서 징계 절차를 개시했던 진종오·조경태·권영진 의원에 대해 사실관계 조사를 위한 질의서를 발송하기로 했다.
서범수 의원은 지난 4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주최한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반대 토론회가 시작하기 전에 진 의원에게 "돌려차기 한번 하시죠?"라고 말했고, 사격 국가대표 출신인 진 의원은 "저는 발보다 손을 잘 쓴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현장에 있던 취재진이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논란은 커졌고, 결국 두 사람은 사과했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인 김진주 씨(가명)에게도 사과했는데, 김 씨는 "토론에 집중해달라. 정쟁으로 번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를 받아들였다.
피해자 김 씨는 두 사람에 대한 처벌이나 징계를 원치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당 지도부는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문제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윤리위의 이번 결정으로 징계 절차가 개시된 의원은 총 4명으로 늘었다.
윤리위는 앞서 진 의원 외에 상임위원회 배분에 불만을 품고 정점식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은 권영진 의원과 국회부의장 선출 과정에서 같은 당 박덕흠 의원의 낙선을 도모한 조경태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를 의결했다.
진 의원의 경우 지난 6월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나선 한 의원을 도운 기존의 사유 외에 이번 일까지 추가되면서 징계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우종환 부위원장과 황경성 위원은 이날 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두 사람은 이날 회의에서 윤민우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했으나, 윤 위원장은 이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내고 "윤리위 내홍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무거운 마음으로 사퇴하려고 한다"며 "각종 의혹의 중심에 서 계시는 윤 위원장께서도 더 큰 의혹으로 역사에 지울 수 없는 오명을 남기기 전에 스스로 명예로운 선택을 하시기를 간곡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위원이 직무를 계속 수행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는 때에는 위원장에게 사임을 신청할 수 있고,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당대표는 위원장의 해임 요청에 응해야 한다. 중앙윤리위 정원은 최대 9명으로 현재 재적 위원은 7명이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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