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동 국토위원장 "부동산 공급, 숫자보다 실천 가능한 대책 내야"

"실천 없는 발표 계속되면 정책 신뢰도 떨어져"
"시간 걸리더라도 '종합대책' 한꺼번에 발표해야"

유의동 신임 국토교통위원장이 지난 7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7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2026.7.23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손승환 기자 = 유의동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은 7일 정부의 추가 부동산 공급 대책을 앞두고 "실천 가능한, 실현성 있는 것들을 구체적으로 발표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유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추가 대책에 대해) 아직 들은 건 없다. 근데 물량을 숫자로 발표하는 것보다 실천으로 연결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위원장은 "(정부가) 지난 1월에도 공급 대책을 6만 호 정도 발표했는데 그것도 아직 지지부진하다"며 "지금 언론에 알려진 대로 한 5만 호 정도를 더 얹는다고 해서 오히려 실천이 이뤄지지 않는 숫자만 계속 발표된다면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가 더욱 떨어질까 봐 염려된다"고 짚었다.

이어 "그럼 (국민들이) 공급은 더 부족하다고 생각할 테고, 수요를 자극하는 환경은 더 강화되기 때문에 부동산 문제가 훨씬 더 어려운 쪽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유 위원장은 지난 5일 있었던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회동과 관련해선 "지자체장과 정부 당국자가 이야기한 만큼 어느 정도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오길 기대한다"라면서도 "아쉬운 대목은 이 국면에서 국토부 장관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고, 너무 정책실장의 모습만 비추는 것이 과연 적절한가 싶다"고 지적했다.

또 김 실장이 언급한 '닥공(닥치고 공급)' 기조에 대해선 "공급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측면에선 맞지만, 얼마 전까진 '수요 억제'를 최우선 과제인 것처럼 말했던 기억도 있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차분하게 종합적인 대책을 한꺼번에 만들어서 발표하는 게 어떻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택 정책은 시민들의 주거비를 얼마나 안정시키는 상황 속에서 지속 가능하게 이끌어 나갈 수 있느냐에 대한 고민이 중심"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청년 문제와 전월세 문제, 또 지방과 서울 간 양극화 문제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너무 한쪽에만 쏠려 대증요법을 통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s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