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힘 지지층 지지 받아 여조 1등 할 생각 1도 없어"(종합)
"명청갈등 없다면 총리 그만뒀겠나…유시민에 침묵 비상식"
"정청래, 반명·분열주의 비판 소지 명확히 제공"
- 이기림 기자, 김세정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김세정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6일 정청래 당대표 후보를 겨냥해 "저는 국민의힘 지지층 지지 받아서 여론조사 1등하고 싶은 생각은 1도 없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순천시 순천대학교에서 열린 '전남광주 핵심활동가 강연회'에서 "어떤 여론조사에서 제가 지는 경우도 있는데, 국민의힘 지지에서는 진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째 국민의힘 지지하는 분들은 저는 지지 안 하고, 상대편만 지지할까"라며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정 후보가 김 후보를 앞선다는 결과가 여러 차례 나왔다. 이 경우 주로 국민의힘 지지층이 정 후보를 대거 지지한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김 후보가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또한 "이재명 대통령 아래에서 한국이 잘 나갈 것 같다고 세계는 보는데, 막상 우리는 안에서 민주당 지지한다는 사람이 흔들고, 당 자체에서 흔들어 대통령 앞길과 정부가 흔들리고 메가프로젝트가 흔들리면 되겠나"라며 "김민석은 지난 몇 년간 대통령 바로 옆에서 일했는데, 이제 당에 와서 일해야 이 정부가 바로 굴러갈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당대표가 되면 18일에 우리 당의 가장 필요한 문제 대여섯 가지를 해결하는 기구를 동시에 발표할 건데, 공천혁신안 의견을 수렴하고 새로운 안을 만드는 기구를 만들면 신정훈 의원에 그걸 정리해 보라고 부탁하려 한다"며 "당대표가 되면, 그 주부터 1주일에 이틀은 지방, 시도당에서 상주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명청대전과 갈등이 없으면 뭐 하러 총리를 그만두고 나왔겠느냐"며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후보 사이의 갈등이 실제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언급했던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과 관련해 "반명과 분열주의적 행태로 비판받을 소지를 정 후보가 명확히 제공했다고 본다"고 직격했다.
김 후보는 유시민 작가의 발언에 대해서도 "정청래나 김민석 정도가 유시민 전 장관이 대통령을 흔드는데 말을 한마디 안 한다는 건 상식이 아니다"라며 "제가 말한 것만 해도 (정 후보가 반명으로 규정될 근거가) 10개가 넘는데 친명이라고 얘기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당정이 흔들리면 당장 어떻게 되겠느냐. 선거 전엔 멀쩡하다가 선거 후엔 당 지지율이 떨어지고,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고, 증시가 흔들리지 않느냐"라며 "오세훈·한동훈 같은 택도 안 되는 (이들을) 대권주자라고 살려놓은 거 아니냐. 내란으로 집에 가야 할 사람들이 기가 산 것 아니냐"고 정 후보를 거듭 비판했다.
이어 "지금 이 난리를 치고 전당대회를 치르고 있는데 똑같이 작년처럼 정 후보가 된다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나. '이제 유 전 장관이 대놓고 대통령을 흔들어도 누구도 견제도 안 하겠구나'라고 하지 않겠나"라며 "가장 중요한 게 메가프로젝트인데 (정부의 정책) 모든 것이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후보는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논의 과정도 거론했다. 그는 "대통령은 숙의해서 하자고 했는데 매번 바로 쳐버렸고, 막상 4월에 끝내자고 하니 그때는 또 지연했다"며 "솔직히 말씀드리면 (정 후보가) 전당대회 때까지 이 이슈를 끌고 오려고 했다고 본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해가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신천지 의혹 제기에 대해선 "문제를 얘기할 정도의 근거는 충분히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가 윤리감찰을 예고한 데 대해선 "타당하지도 않고 당의 통합이 되겠느냐"라고 반응했다.
김 후보는 향후 조국혁신당과의 관계를 두고는 "합당이건 연대를 하건, 다른 당의 후보로 경쟁하건 결국은 경쟁력의 문제"라며 "그 경쟁력을 돌파할 수 있는 (혁신당의) 후보자가 몇 명이나 되느냐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경선 판세에 대해선 "최종 결과로는 선호투표가 아니라 (제 득표율이) 50% 넘는 쪽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99.99%라고 본다"며 "전당대회 흐름상 그렇고 우리 지지층의 선택과 전략적 판단이 그렇게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재외동포들과 진행한 온라인 줌미팅에서 재외선거 제도에 블록체인 기술 등을 활용해서라도 재외국민 투표참여 확대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5일) 서울지역 당원 필승 결의대회에서는 당대표가 되면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와 별개로 광화문에 시민당사를 만들겠다고도 말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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