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김민석 겨냥 "배신 총량 없어…18년 가출했던 사람 믿을 수 있나"

김민석 후보 향해 '4번의 배신' 비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3일 오전 강릉문화원에서 열린 강릉 당원 토크콘서트에서 당원들에게 큰절을 하고 있다. 2026.8.3 ⓒ 뉴스1 윤왕근 기자

(서울·강릉=뉴스1) 이기림 서미선 기자 =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나선 정청래 후보는 3일 경쟁자인 김민석 후보를 겨냥해 "의리와 배신의 총량은 없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강원 강릉시 강릉문화원에서 '강릉 당원 토크콘서트'를 열고 "한 번 배신한 사람은 또 배신하고, 의리를 지키면 계속 의리를 지킨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02년이 오래전 일이라고 기억을 못 한다고? 절대 그러지 않는다"면서 "노무현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니 흔들어대고, 결국 김 후보 같은 사람이 정몽준으로 배신하고 날아갔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선거 전날 조선일보 사설에서 정몽준이 노무현을 버렸다고 저주를 퍼부었을 때 노사모가 어떻게 했느냐. 발 동동 구르며 조선일보 수거하러 다녔는데, 그때 김 후보는 어디서 뭐 했느냐"라며 "이게 첫 번째 배신"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 후보가 당대표에 도전하는 것을 "18년 동안 가출했던 사람이 다시 집에 들어와서 집문서 내놓으라고 한다"라고 비유하며 "(김 후보를) 믿을 수 있나"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또 "4년 전 지방선거가 끝났을 때 김 후보가 인터뷰했는데 지금과 말하는 게 거의 비슷하다. '지방선거 패배 이재명 책임'(이라고 했다)"며 "똑같은 방식으로 정청래를 공격하는데, 이게 당원과 당에 대한 두 번째 배신"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천지 의혹을 제기해 근거도 제시 못하면서 당을 공격하고 당원들에게 상처를 준 게 세 번째 배신이고, 네 번째 배신은 아직 벌어지지 않은 현실이라 말하진 않겠지만 김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어떻게 할지 뻔하다"며 "그런 일이 있지 않도록 정청래를 뽑아달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가 출마선언 당시 정 후보의 '자기정치'를 겨냥한 것에 대해 "국무총리가 국정홍보한다고 그렇게 여러 군데 돌아다니는 걸 처음봤다"면서 "국정홍보한 건가, 김민석 홍보한 건가. 그게 자기정치 아닌가"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총리면 총리 일만 열심히 하지, 당대표 로망 말해서 평지풍파를 일으키는 게 자기정치 아니냐"라며 "자기정치하려면 당대표가 돼 주요당직 임명할 때 측근을 내리꽂지만, 저는 박찬대 찍은 사람을 했다. 탕평책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지난 6·3 선거 당시 평가에 대해 "저 때문에 졌다고 하는데, 왜 승리한 걸 가지고 책임지라고 하느냐"며 "야구도 15대 1로 이겼으면 좋았지만 12대 4라 아쉽고 속상해도 그걸 졌다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말에 강원에서 정청래가 압도적으로 이기는 순간 끝난다. 정청래가 부울경에서도 이겼는데 강원도에서 이겼네? 그럼 대세가 형성된다"면서 "강원 선거가 정말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 후보는 김 후보가 제기한 '7% 역전론'에 대해 "김 후보는 본인이 '7%만 지더라도 괜찮다' 그건 그냥 한 거다 꼼수로"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정치개입설'에 대해서도 "당대표가 되면 신천지 의혹 제기로 당을 위험에 빠트린 김 후보의 윤리감찰을 지시하겠다"고 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