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울산서 국힘 의원들과 만찬…"나라 어려워, 역할 잘해달라"

유영하·김기현 등 다수 참석…낙선한 박형준·김두겸도
참석자 "朴, 건강상태 많이 좋아지셨더라"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오후 대구 수성못에서 취재진과 만나 수성못을 찾은 소회를 밝히고 있다. 2026.5.31 ⓒ 뉴스1 남승렬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6·3 지방선거 지원 유세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이 마련한 만찬 자리에서 "나라가 어려운 상황인데 국민이 실망하지 않도록 역할을 잘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복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전날 울산의 한 식당에서 다수 의원들과 만찬 자리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만찬에 참석한 한 중진 의원은 "선거 끝나고 난 다음에 (박 전 대통령이) 응원을 오셨던 지역 의원들이 '너무 고맙지 않느냐', '한번 모여서 식사나 한번 하자'고 해서 자연스럽게 그냥 식사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만찬에는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의원을 비롯해 김기현·박대출·강민국·박성민·정동만·박성훈·서천호·조승환·김태규 의원 등 부산·울산·경남(PK) 지역 의원들이 참석했다.

구자근 의원 등 대구·경북(TK) 지역 의원들과 이철규·유상범 의원 등 강원 지역 의원들도 자리했다.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박형준 전 부산시장과 김두겸 전 울산시장도 참석했다.

이 중진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해 "지선 때는 걸음도 제대로 못 걷고 하더니, 어제 보니까 좋으시더라"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탄핵 이후 공개 활동을 자제해오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영남·충청·강원 등에서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며 공개 행보를 재개했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