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李와 의리"…金 "정치는 개인 의리 아냐" 宋 "자기 정치" 협공(종합)

충남 이어 충북 순회경선 합동연설회
金 "명청대전 지옥문 닫아야" 宋 "유시민에 침묵"…鄭 "남 탓"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김민석(왼쪽부터), 정청래, 송영길 의원이 1일 충북 청주시 CJB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6.8.1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공주·청주=뉴스1) 서미선 김세정 남해인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과의 의리를 끝까지 지킬 사람은 자신이라고 내세우자 김민석·송영길 후보가 "정치는 개인 의리가 아니다", "자기 정치"라고 협공을 폈다.

송영길·정청래·김민석(기호순) 후보는 1일 충남 공주 충남교통연수원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충남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 이어 충북 청주 CJB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충북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맞붙었다.

정 후보는 "당원 주권 정당, 1인 1표 시대, 검찰청 폐지, 중대범죄수사청법 공소청법, 온갖 어려움 속 드디어 보완 수사권 전면 폐지로 개혁을 완성한 정청래"라며 "1인 1표제를 누가 추진했고 누가 반대했으며 지금도 누가 흔들고 있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깨끗한 선거운동을 하겠다.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 남 탓을 하지 않겠다. 상대방을 헐뜯지 않겠다"며 "2 대 1, 3 대 1로 두들겨 맞아도 정청래를 지켜주고 보호하는 당원들과 함께 여기까지 달려왔다"고 말했다.

또 "정청래의 의리, 으리으리하지 않나. 이 대통령과 끝까지 의리를 지킬 사람은 한 번도 탈당·배신하지 않고 당과의 의리를 지킨 저"라며 "당은 정청래가 지킬 테니, 당원 여러분은 정청래를 지켜달라"고 언더독(약자) 전략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명·청(이재명 대통령·정청래 당시 대표) 대전'의 연장전은 민주당의 지옥이고, 그 지옥문을 닫아야 한다"며 "대통령과 손발이 맞는 진짜 친명(친이재명) 지도부를 만들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반명(반이재명)이란 규정이 분열주의라는 규정이 잘못됐다. 그것이 갈라치기다. 그렇다면 이전의 'ABC의 분열'은 누가 먼저 갈라치기 했나"라며 "정치는 개인의 의리가 아니다. 명확한 노선을 갖고 국가와 당, 정부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의리'를 언급한 정 후보를 겨눴다.

ABC론은 앞서 유시민 작가가 여권 지지층을 전통적 지지층, 최근 편입된 친명계 지지층(뉴이재명)으로 분류한 것이다. 민주당 가치를 수호하는 전통 지지층을 지켜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 요지다.

이와 함께 김 후보는 "역사적인 1인 1표, 당원 주권 시대라는 용어를 가장 처음 쓰기 시작한 것도 저다. 지난 1년 수고하고 1인 1표 당원 주권을 만들어낸 정 후보에게도 치하 말씀을 드린다"며 "마지막 날까지 당원 전원이 100% 투표해달라"고 했다.

송 후보는 "민주당 전통에 대표가 연임하는 경우는 없다. 이재명 대표가 유일하게 연임한 경우"라며 정 후보가 형사소송법 개정안 통과를 자신의 개혁 성과로 내세우는 것에 "이것이 누구의 독점물인가. 완전히 자기 정치를 해왔다고 많은 당원이 평가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를 저주하는 유시민에게 침묵하는 이런 당대표가 필요한가"라며 "지금도 정 후보가 2 대 1로 맞고 있다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데, 진짜 외로운 것은 이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그 역시 정 후보를 겨냥해 "의리 하면 누군가. 송영길은 자기 정치 안 했다"며 "저는 정당 방위권을 송영길 개인에 대해서가 아니라 이재명 정권을 공격하는 세력에게 행사하겠다"고 언급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