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조의장, 아니 땐 굴뚝에 연기 피워"…진보당 "경솔한 발언"

조 의장 '현직 대통령 연임 개헌은 국민 선택 문제' 논란 비판
진보 "국힘 장동혁·무소속 한동훈도 꼴사나운 정치 중단해야"

조정식 국회의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2026.7.28 ⓒ 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은 29일 조정식 국회의장의 전날(28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의 '현직 대통령 연임 개헌은 국민 선택의 문제' 발언에 대해 논란의 소지가 있다는 취지로 지적했다.

임명희 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뒤늦게 현직 대통령의 연임은 개헌 논의 대상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아니 땐 굴뚝에 연기를 피우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작년 10월 국회 법사위 법제처 국정감사에서도 조원철 법제처장이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며 "당시 추미애 법사위원장조차 '애매하게 해석의 여지를 남겨 새로운 논란을 만들 필요는 없다'며 지적했던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계자들의 연이은 유사 발언에 우리 국민이 의구심을 갖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며 "국회 운영의 구심이 되어야 할 의장이 국민을 상대로 간을 보아서는 곤란하다"고 했다.

임 대변인은 "국회의장의 권위를 스스로 훼손하는 실수는 없어야 할 것"이라며 "혁신당은 응원봉을 들고 민주주의를 지켜낸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 개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정현 진보당 수석대변인도 같은 날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조 의장의 대통령 중임 개헌 관련 발언으로 정치권이 또다시 정쟁에 휩싸였다"며 "입법기관의 수장답지 않은 국회의장의 경솔한 발언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어 "이후 해명을 했다지만 개헌의 진정성이 의심받는 상황에서 중임 변경 개헌이 현직 대통령에는 해당하지 않음을 다시 한번 뚜렷이 명토박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노 수석대변인은 이와 함께 국민의힘 등을 꼬집기도 했다.

그는 "헌법적 원칙을 흔드는 국회의장의 부적절한 발언도 문제지만 이에 대응하는 정치인들의 모습은 더욱 가관"이라며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기다렸다는 듯 긴급 기자회견까지 열어 '진정한 내란' 운운하고 한동훈 의원(무소속)은 '불법계엄급 헌정파괴'라며 무책임한 정치 선동으로 정국을 극단적 대치로 끌고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노 수석대변인은 "상대의 말실수를 공격과 반등의 기회로 삼는 꼴사나운 정치 행위를 중단하라"고 했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