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경기 이어 충청서도 투표조작 의혹…전국 전수조사해야"

"일부 지역 일탈 치부할 문제 아냐"
"뿌리부터 썩어…'선관위 종합 특검' 도입"

6.3 지방선거 '투표율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선관위에 대해 이틀째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합수본이 압수수색을 진행한 곳은 중앙선관위와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선관위 등으로 혐의는 공전자기록위작과 공무집행 방해다. 사진은 이날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설치된 '공명선거' 표지석. 2026.7.24 ⓒ 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손승환 기자 = 국민의힘은 25일 6·3 지방선거 투표율 통계 조작 의혹이 번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전국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전수조사를 촉구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경기에서 시작된 실시간 투표자 수 조작 의혹이 충청으로 번졌다. 이제는 일부 지역의 일탈로 치부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따르면 선관위 직원들은 실시간 투표자 수를 임의로 수정한 것도 모자라, 이를 즉시 보고하거나 바로잡지도 않았다"며 "사실이라면 이는 공적 전산 기록의 신뢰를 스스로 훼손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에서 중요한 것은 최종 결과뿐만이 아니다. 모든 수치와 과정이 투명하고 정확해야만 국민이 그 결과를 신뢰할 수 있다"며 "과정을 제멋대로 주무르고도 결과만 맞히면 그만이라는 발상은 헌법기관의 탈을 쓰고 선거 제도를 농락해 온 오만의 극치"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경기에 이어 충청 지역까지 정황이 확인된 이상 전국적인 실태를 명명백백히 규명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국가적 의무"라며 "국민의힘은 전국 모든 지역 선관위로 수사를 즉각 확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선거의 공정성을 수호해야 할 헌법기관이 총체적 비리로 얼룩진 '무법천지'였음이 다시 한번 백일하에 드러났다"며 "선관위라는 기관 자체가 뿌리부터 썩어있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전국 선관위에 대한 즉각적인 전수조사를 촉구한다"며 "또한 수사 범위를 한정한 특검이 아닌 '선관위 종합 특검'을 즉각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