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선관위 노조와 간담회…"사전투표 폐지 논의해야"

국힘 "최소 8개 이상 법 개정하는 선거개혁법 준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장 후보자 선출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6.7.23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손승환 조유리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노조에서도 사전투표 폐지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알고 있다"며 관련 논의의 필요성을 재차 제기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선관위공무원노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공식 논의였지만 (선관위) 담당자들은 사전투표 폐지에 동의하는 입장이었다"며 "그런데 그 문제를 정치권의 이견이 있는 상황에서 선관위가 먼저 의제화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국민적 분노와 국민적 관심이 커지면서 선관위가 가져왔던 사전 선거에 대한 입장이 언론 밖으로 나오게 된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또 사광욱 초대 선관위원장의 담화문을 인용하며 "그동안 선거 관리에 대한 국민적 불만과 의혹은 계속 쌓인 게 사실"이라며 "이번에야말로 국민적 의혹을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 여야가 국민들이 납득하고 공감할 특검을 출범시켜 모든 의혹이 말끔히 해소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6·3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박대출 의원은 "국조특위 과정에서 (선관위의) 잘못된 조직 문화와 비상식적인 행정 실태가 산더미처럼 드러나고 있다"며 "이제는 직원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60여년간 정체된 시스템이 낳은 구조적 병폐를 뿌리부터 걷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특위에서는 선관위 조직 개편과 투표 시스템 개혁을 위한 혁신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최소 8개 이상의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 따라 '선거개혁 8 플러스알파(+α)법'을 마련하기 위해 내부 총의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투표용지 부족으로 인한 참정권 훼손에서 시작된 국민들의 분노는 선관위의 선거 관리 전반에 걸친 부실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평소 업무를 하며 느꼈던 문제점과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안을 허심탄회하게 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조민철 선관위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최근 발생한 여러 가지 사건에 대해서는 조직의 일원으로서 깊이 반성과 죄송의 말씀을 드린다"라면서도 "선거를 치를 때마다 현장에서는 선거 인력 확보에 어려움도 있다. 갈수록 증가하는 업무량과 장시간 근무, 그리고 각종 민원과 돌발 상황까지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선거 종사자 개인과 지방 공무원들의 헌신에 의존하기보단 제도와 여건을 함께 개선하는 방향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노동조합 역시 국민이 신뢰하는 공정한 선거가 흔들림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s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