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박선원 "신천지, 신도에게 민주당 가입 독려…가벼운 사안 아냐"
"신천지, 민주·국힘 '리본'으로 표현하며 투표 지침"
당선 시 독립진상기구 구성…신규 입장자 양상 확인도
-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신천지의 조직적인 당내 선거 개입 가능성을 제기하며 당선될 경우 진상조사기구 구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천지가)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파란당·빨간당 또는 파란 리본·빨간 리본으로 표현하며 (신도들에게) 중복 가입을 독려했다"면서 "특정한 시기가 되면 '빨간 리본을 달아라', '파란 리본을 달아라'라고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입당 작업, 소위 '필라테스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는 구역·부서별로 입당 목표를 정하고 투표할 후보를 지시하며 투표 완료 화면이나 참여자 명단을 제출하게 했다"며 "실적이 부족한 조직은 질책까지 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당내에 알려진 수치를 전제로 보면, 전체 (민주당) 선거인단은 약 150만 명이 있다"면서 "국민의힘 입당 사건으로 파악된 5만 6000명과 동일한 규모의 가입자가 특정인의 지시하에 조직적으로 투표를 한다면, 접전 중인 당대표·최고위원 경선에서 큰 변수가 될 수 있어 결코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전체 선거인단 150여만 명 중 투표율이 50% 정도에 그친다고 한다면, 집단으로 옮겨 다니는 5만 6000표는 거의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는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박 의원은 당권주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신천지의 당내 선거 개입 의혹을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의혹이 제기된 이상 후보들 사이의 언쟁이나 네거티브 공방으로 끝낼 일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최고위원에 당선될 경우 △외부 법률가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독립적인 진상조사기구를 구성하고 △특정 시기 신규 입당자의 급증 여부와 가입 양상을 확인하며 △특정인의 당선을 돕는 '보이지 않는 거대한 손'을 밝히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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