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7곳 상임위원장 후보 선출…유의동,'1표차'로 국토위원장 후보로(종합)

오늘 오후 본회의서 7개 상임위원장 선출…후반기 출범 두 달만에 국회 정상화

김승구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장 후보자 선출 의원총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7.23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김일창 조유리 기자 = 국민의힘은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후보로 4선 유의동 의원을 비롯해 7개 상임위원장 후보를 확정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국토교통위원장 유의동 △교육위원장 김희정 △외교통일위원장 송석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김성원 △복지위원장 이만희 △정보위원장 이양수 △성평등가족위원장 임이자 의원을 후보로 선출했다.

국토교통위원장 후보를 놓고는 김정재 의원(3선)과 유의동 의원(4선)이 경선을 벌인 결과 유 의원이 49표를 얻어 1표 차이로 김 의원을 앞섰다. 나머지 6명의 위원장 후보는 의원들의 박수로 추인됐다.

유 의원은 투표 전 정견 발표에서 "굳이 경선까지 해서 동료 의원들을 이렇게 불편하게 해서야 되겠느냐, 3선 의원이 위원장을 맡는 것이 관례 아니었느냐는 질문을 들었다. 옳으신 말씀"이라며 "그런데 이런 경우는 어떠냐"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21대 국회 당시에 저는 당내에서 가장 어린 3선 의원이었다. 어려운 선거에서 이기고 수도권 3선 의원이 됐지만 '의동이는 아직 젊으니까 다음에 4선 때 하면 어떠냐' 나이 순서대로 순번을 먹이다 보니까 제 앞에서 딱 끊어졌다"며 "연장자를 우선하는 당의 전통을 존중하는 것이 당연하고 마땅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천신만고 끝에 4선 의원이 돼서 돌아오니까 이미 끝났는데 왜 4선 의원이 나오려고 하느냐라는 말씀을 듣게 됐다"면서 "그 사이에 우리 당의 관례가 바뀐 거라면 당내 의원님들의 총의를 한번 물어볼 필요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경선에 도전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후 유 의원은 선출 후 소감에서 "평택 시민들에게 보내주신 감사와 경외의 표현을 제가 잘 전달하겠다"며 "무엇보다도 치솟는 집값, 전월세 가격, 그리고 약자와 청년들에게 턱없이 높은 주택 상황 등을 해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위원장 후보로 선출된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장 후보자 선출 의원총회에서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2026.7.23 ⓒ 뉴스1 황기선 기자

교육위원장 후보로 선출된 김희정 의원은 "우리 당이 가장 부족한 분야가 어떻게 보면 40대, 50대 학부모가 많은 층인 것 같다"며 "교육위원회에서 제대로 활약해서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데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외통위원장 후보로 선출된 송 의원은 "요즘 대한민국은 전대미문의 외교안보로 남북관계에 있어서의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며 "격에 맞는 외교, 그리고 헌법이 규정하는 통일 지향의 국가를 되찾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중위원장 후보로 선출된 김성원 의원은 "뒤에선 기업의 팔을 쥐어틀고 앞에선 90도로 인사하는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는 상임위 문턱이 얼마나 높은지 보여주겠다"고 했다.

보건복지위원장 후보로 선출된 이 의원은 "보건복지위의 모든 일들은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정책들"이라며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면 여야를 떠나서 같이 힘을 보태고 방향을 잡아 나가는 국회의 역할을 정확히 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성평등가족위원장 후보로 선출된 임 의원은 선출 과정과 관련해 "합의된 내용이 있음에도 선거하는 과정을 보면서 3선으로서 마음이 굉장히 무겁다"며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인을 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성평등가족위원장을 맡아서 가는 게…"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어 "무게를 감당 반드시 하고, 말로만 하는 정책이 아니고 실력으로 보여줄 수 있는 상임위를 이끌어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7명의 상임위원장 후보는 이날 오후 열릴 본회의에서 최종 선출될 예정이다.

상임위원장 선출이 마무리되면 국회 18개 상임위원장이 모두 채워지면서 후반기 국회 출범 약 두 달만에 정상화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cym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