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기탁금 당대표·최고위원 2000만원씩 인하…직전 전대 수준(종합)
당대표 후보 1억→8000만원·최고위원 후보 5000만→3000만원
예비경선 기탁금 반환 없어…청년, 본경선 진출해야 감면 혜택
- 서미선 기자,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장성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8·17 전당대회 기탁금을 당대표, 최고위원 선거에 각 2000만 원씩 내리기로 했다. 직전 전당대회 수준으로 인하한 것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청년 후보 등의 기탁금 부담을 지적한 뒤 내려진 조치다.
임호선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선관위 전체회의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대 기탁금 심의 결과에 대해 "지난 18일 한병도 대표 권한대행이 선관위원장에게 기탁금 재검토를 요청했고, 오늘 재심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예비경선 기탁금을 포함해 당대표 후보 기탁금은 8000만 원, 최고위원 후보 기탁금은 3000만 원으로 확정됐다. 본선에 진출할 경우 당대표 후보는 1억 원, 최고위원 후보는 5000만 원을 부담해야 했던 것에서 각 2000만 원씩 내린 것이다. 후보 기탁금 8000만 원, 3000만 원은 2020년 8월, 2021년 5월, 2022년 8월 전당대회 당시 기탁금을 적용한 것이다.
종래 '39세 이하 원외 청년'에 더해 장애인 후보에 대해서도 예비경선·본경선 기탁금을 50% 감면하기로 했다. 2024년, 2025년 전대에서도 장애인 후보 기탁금을 절반 감면했던 전례를 적용했다.
임 부위원장은 "민주당 당원이 150만 명 정도로, ARS 온라인 투표를 시행하면 비용이 대략 8억 원 정도 들 것으로 추계한다. 그래서 선거공영제에 준하는 당규를 정하고 있다"며 "다만 투개표 비용은 지방선거 때도 경선 후보자들이 납부해 정치적 책임을 감당하는 비용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투개표 비용 전부는 후보들이 감당하는 게 맞겠다고 해서 당대표 1억 원, 최고위원 5000만 원으로 정했고 이게 과도한 부담이라는 지적이 있어 금액을 낮추되 2020년, 2021년, 2022년 전대 때 적용된 기탁금을 기준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선거마다 기탁금 논의 기준이 흔들리지 않게 다음 지도부가 기탁금도 당규에서 규정해 줄 것을 건의해야 한다는 부분도 논의했다"고 언급했다.
앞서 예비경선 참가를 위해 이미 납부한 기탁금은 반환되지 않는다. 예비경선 기탁금은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모두 2000만 원이고, 39세 이하 원외 청년은 50% 감면된 1000만 원이다.
임 부위원장은 "기납부된 예비경선 기탁금이 아닌 전체(예비경선+본경선) 기탁금을 조정해 앞으로 추가될 기탁금을 각각 감액한다고 보면 된다"고 부연했다. 청년 후보의 경우 본경선에 진출해야 새로 추가된 기탁금 감면 혜택을 볼 수 있는 셈이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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