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20일 '2차 종합특검 연장법' 본회의 상정 추진…野는 필버 예고
개정안, 與주도 법사위 통과…20일 본회의서 처리할 듯
野 윤상현, 필버 첫 주자…정점식 "토론·합의 정신 기려야"
- 손승환 기자
(서울=뉴스1) 손승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의 미제 의혹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검'의 추가 연장을 위한 법안을 상정할 예정인 가운데,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맞선다는 방침이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20일 본회의를 열어 이번 달 24일 종료되는 종합특검의 수사 기간을 30일 연장하는 특검법 개정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15일 민주당 주도로 전체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윤석열·김건희에 의한 내란·외환 및 국정농단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대안'을 가결했다. 여야 간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이 공전함에 따라 상임위원회 보이콧 중인 국민의힘은 이 자리에 불참했다.
이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종합특검의 수사 기한은 다음 달 23일까지로 늘어나며, 특검 파견공무원도 현행 130명 이내에서 150명 이내로 확대할 수 있다. 지난 2월 출범한 종합특검법은 관련 법에 따라 이미 두 차례 기간을 연장한 바 있다.
이에 종합특검 추가 연장이 야당 탄압이라고 보는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상태다.
국민의힘은 16일 알림을 통해 "민주당은 후반기 원 구성 협치 정신을 저버린 채, 법사위를 단독으로 열어 수사 기간을 연창하는 2차 종합특검법 개정안을 처리했으며, 20일 본회의 강행 처리를 주장하고 있다"며 "이에 우리 당은 필리버스터로 강력히 맞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필리버스터 첫 번째 주자로는 5선 윤상현 의원이 나선다. 이어 곽규택·이진숙·김태규·윤용근·김민전·우재준 의원이 차례로 바통을 이어받을 예정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법사위원을 희망한 의원들 위주로 주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도 "민주당이 종합특검 연장법을 본회의에 상정할 경우, 변동 사항 없이 필리버스터에 나설 것"이라며 "원 구성도 안 된 상태에서 야당 의원들이 없는 가운데 추가 연장을 강행하는 것이 과연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지를 적극 부각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이번 본회의는 22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을 두고 교착 상태에 빠진 여야 협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병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제헌절인 17일 페이스북에 "조정식 국회의장의 '국민주권 개헌' 제안에 적극 공감하며 환영한다"며 "국민의힘에 개헌 논의를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 이번만큼은 책임 있는 공당의 자세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반면 당초 국회에서 열린 제헌절 행사에 불참 의사를 밝혔다가 입장을 바꿔 참석한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여야 합의에 입각해 이뤄져야 할 원 구성부터 일방적으로 통보했고, 독단적으로 악법을 쏟아내며 폭주하고 있다. 우리가 오늘 기려야 하는 것은 제헌절이라는 껍데기가 아니라 '토론과 합의'의 제헌절 정신"이라며 여전한 입장 차를 드러냈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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