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제헌절 맞아 국회 복귀하라"…野 "제헌정신으로 국회 운영해야"
한병도 "헌법이 명령하는 국민주권 가치 굳건히 지킬 것"
정점식 "제헌절이 야당 향한 최후통첩 알리바이인가"
- 금준혁 기자, 조유리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조유리 기자 = 여야는 17일 제78주년 제헌절을 기념하면서도 공전을 거듭하는 국회 공백 상태는 서로의 탓으로 돌렸다.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제헌절을 맞아 조속히 국회로 복귀해 오직 국민과 민생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제헌절을 맞아 공동체의 기틀이 된 헌법정신을 되새기며,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수호하겠다는 우리 모두의 약속을 다시금 상기하게 된다"며 "헌법이 지향하는 기본권과 정의로운 복지국가의 가치를 입법과 정책으로 구현하며 국민의 삶 속에서 민주주의와 평화가 꽃필 수 있도록 늘 국민의 곁에서 주어진 사명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헌법이 부여한 막중한 책임감을 깊이 받들어 민생과 국익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자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병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1948년 오늘 제정된 대한민국 헌법에는 자유와 평등, 국민이 주인 되는 나라를 향한 간절한 염원이 담겨 있다"며 "그 정신이 있었기에 우리는 어떤 위기 앞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헌법이 명령하는 국민주권의 가치를 굳건히 지키겠다"며 "더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했다.
반면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압도적인 의석수를 무기로 삼아 국회를 일방적인 독주와 정쟁의 장으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헌법은 지난 세월 숱한 역경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눈부신 경제 발전과 민주주의를 지탱해 온 든든한 버팀목이자 국민과 맺은 가장 엄숙한 약속"이라며 "정략적 이해관계와 안위만을 위해 꺼내든 개헌 카드는 헌정 질서를 무참히 흔드는 용납할 수 없는 야욕이자 용납될 수 없는 발상"이라고 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국민의 참정권이 훼손되는 유례없는 사태를 두고도 무더운 폭염 속 거리로 나와 이를 강력히 규탄한 2030 청년들의 절규마저 외면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국가의 근간인 헌법을 권력 유지의 수단으로 전락시키려는 그 어떤 시도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끊임없는 토론과 타협을 통해 헌법을 제정했던 우리 선배들의 '제헌정신'에 따라 국회를 운영하는 것이 진정으로 제헌절을 기리는 일"이라며 "여야 합의에 입각해 이뤄져야 할 원 구성부터 일방적으로 통보했고, 독단적으로 악법을 쏟아내며 폭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조정식 국회의장을 향해서도 "기한을 정해 놓고 거대 여당이 맘대로 하겠다는 것은 제헌절의 의미가 될 수 없다"며 "제헌절은 야당을 향한 최후통첩의 알리바이가 아니다"라고 했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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