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김용 자격 시비에 정청래 "우리는 동지…구제해 함께 가자"

정청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당대표 후보 정견 발표에서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7.12 ⓒ 뉴스1 신웅수 기자
정청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당대표 후보 정견 발표에서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7.12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송영길 당대표 후보, 김용 최고위원 후보 출마 자격 시비와 관련해 "우리는 동지이자 전우들"이라며 최고위원회를 향해 출마길을 터줄 것을 요청했다.

정 후보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송영길·김용 전대 출마 자격에 빨간불이 켜졌다' '최고위원회가 17일 이 문제를 재논의키로 했다'는 소식을 공유하면서 "당규에 구제 조항이 있는 만큼 당지도부에서 원만하게 잘 조치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12·3 비상계엄 내란의 밤을 함께 이겨낸 동지이자 전우들이다"며 "함께 가자"며 자신에게 날을 세우고 있는 송영길, 김용 후보에게 손을 내밀었다.

전날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송 후보와 김 후보가 피선거권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당 당규엔 공직 및 당직 선거에 나설 권리당원 자격에 대해 △권리행사 시행일 기준 6개월 이전까지 입당△권리행사 시행일 전 12개월 동안 6회 이상 당비 납부라고 규정해 놓고 있다.

송영길 후보는 이른바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2023년 4월 탈당했다가 지난 2월 27일 복당, 복당 기간이 채 5개월이 되지 않는다.

김용 후보는 '불법 대선자금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으며 구속되면서 계좌 동결로 인해 당비 자동납부가 막혀 '지난 1년간 당비 6개월 이상 납부'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친청계 최고위원들은 당규상 당무위원회 의결을 통해 피선거권 관련 예외를 인정할 수 있지만 '공정성에 문제가 되는 선례를 남겨선 안 된다'며 구제에 난색을 표했다.

반명 친명계 최고위원들은 정치검찰에 맞서 싸운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며 예외를 허용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에 17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다시 한번 논의키로 한 가운데 정청래 후보가 "우리는 동지이자 전우로 함께 가자"며 길을 제시, 자격 시비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