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라인 전 '원 구성' 불발…정점식, 제헌절 행사는 참석키로(종합2보)

조정식 제시 '제헌절 전' 여야 합의 결렬 수순
정점식, 당초 제헌절 행사 불참에서 참석 변경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후 의장실을 나서고 있다. 왼쪽부터 한 원내대표, 김승수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정 원내대표,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2026.7.9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손승환 장성희 조유리 기자 = 조정식 국회의장이 제헌절(17일)을 여야 간 22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의 데드라인으로 제시했지만, 기한 내 합의가 사실상 불발된 것으로 16일 파악됐다.

여야 모두 쟁점인 법제사법위원장 사수를 위한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당초 다음 날 국회에서 열리는 제헌절 경축식 행사에도 불참하겠다고 했으나, 참석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의장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뉴스1과 통화에서 "여야 협상이 잘 안되는 것 같기는 하다"며 "협의가 어떻게 급물살을 탈지는 알 수 없는 것 아니겠나. 더 기다려 보려고 한다"고 상황을 전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와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협상을 위한 '2+2 회동'을 가졌으나,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약 10여분 만에 이석했다.

한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여야가) 얘기 중이라 결론 난 것이 없다"며 "원 구성 정상화를 위해 더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도 "아직 완전한 결렬이라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짧은 시간에 협상이 종료된 건 진전이 없었기 때문으로, 오늘 회담을 일단 종료하되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오는 17일 국회 제헌절 경축 기념식 참석과 관련해선 "이런 상태에서 제헌절 행사 참석은 어렵다"고 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이날 밤 일정 공지를 통해 정 원내대표가 다음 날 제헌절 기념식에 참석한다고 정정했다.

이와 관련, 원내 핵심 관계자는 "국회 내 행사에 원내대표가 안 가는 건 보기에도 모양새가 안 좋아 일정을 변경했다"며 "원 구성 문제와는 별개"라고 귀띔했다.

이에 여야는 당초 조 의장이 제시한 기한을 넘겨 내주 원 구성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여야 관계자는 "오늘 추가 회동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s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