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라인 전 '원 구성' 사실상 불발…野 "제헌절 행사도 불참"(종합)

조정식 제시한 '제헌절 전' 여야 합의 결렬 수순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장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위해 각각 의장실로 향하고 있다. 2026.7.14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손승환 장성희 조유리 기자 = 조정식 국회의장이 제헌절(17일)을 여야 간 22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의 데드라인으로 제시했지만, 기한 내 합의가 사실상 불발됐다는 관측이 16일 나온다.

여야 모두 쟁점인 법제사법위원장 사수를 위한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다음 날 국회에서 열리는 제헌절 경축식 행사에도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의장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뉴스1과 통화에서 "여야 협상이 잘 안되고 있는 것 같기는 하다"며 "협의가 어떻게 급물살을 탈지는 알 수 없는 것 아니겠나. 더 기다려 보려고 한다"고 상황을 전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와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협상을 위한 '2+2 회동'을 가졌으나,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약 10여분 만에 이석했다.

한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여야가) 얘기 중이라 결론 난 것이 없다"며 "원 구성 정상화를 위해 더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도 "아직 완전한 결렬이라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짧은 시간에 협상이 종료된 건 진전이 없었기 때문으로, 오늘 회담을 일단 종료하되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정 원내대표는 오는 17일 국회 제헌절 경축 기념식 참석과 관련해선 "이런 상태에서 제헌절 행사 참석은 어렵다"고 했다.

이에 여야는 당초 조 의장이 제시한 기한을 넘겨 내주 원 구성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여야 관계자는 "오늘 추가 회동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s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