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회서 '올공' 청년들과 결의대회…"제헌절 행사 불참"

"무엇에 분노해 매일 올공 나오는지 시민께 물어보라"
"李대통령, 어떤 것에도 관여 안 한다면 무엇이 두렵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입틀막법 폐지 촉구 및 국민특검 동의 서명 전달식에서 서명서를 전달받고 있다. 2026.7.16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손승환 홍유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잠실 올림픽공원 집회에 참석한 2030 청년들과 만나 야당 주도의 '선관위 특검'을 또 한 번 촉구했다.

장 대표는 여야가 선관위 특검 및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을 두고 의견 대립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오는 17일 국회에서 열리는 제헌절 행사에 불참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입틀막법 폐지 촉구 및 국민특검 동의서명 전달식'에 참석해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국민의 뜻을 반영해야 할 국회에서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모두 여당이 차지하고도 내일 이곳에서 떳떳하게 제헌절 행사를 거행하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당은) 인간의 존엄성과 행복추구권, 표현·양심·종교의 자유 그 모든 것들을 의미 없이 만드는 '입틀막법'을 시행하고,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하는 선거에서 국민이 참정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이 상황을 만들고도 아무렇지 않게 민의의 정당에서 제헌절 행사를 하겠다고 한다"라며 "저는 내일 거행되는 행사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저에게 '왜 제1야당 대표가 매일 올림픽공원에 나가느냐'고 묻는다"며 "(그런데) 저에게 묻지 말고 올림픽공원에 가서 분노하는 시민들에게 직접 물어보라. 무엇을 걱정하고 무엇에 분노해서 그곳에 매일 나오는지 직접 물어보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제게 왜 한 달 반 동안 나가냐고 묻지 말고 우리가 한 달 반 동안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우리 스스로 되물어야 할 것"이라며 "도대체 국회의원들이 국민 세금을 받으면서 한 달 반 동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묻고 스스로 답을 하는 게 먼저"라고도 했다.

장 대표는 또 "선관위와 선거 제도를 개혁하려면 야당이 주도하는 국민특검을 통과시키는 것이 그 출발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선관위는 독립적인 기관이고, 그 어떤 것에도 관여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렇다면 누가 특검을 추천하든, 누가 특검이 돼서 수사하든 무엇이 두려운가"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우리 국민의힘의 힘만으로, 110석 의석만으로 국민특검을 통과시키는 건 쉽지 않다"며 "그래서 저는 매일 올림픽공원에 나간다. 그 약속을 지키면 시민들도 끝까지 힘을 잃지 않고 우리가 개혁할 때까지 함께 싸워줄 거라고 믿기 때문에 매일 올림픽공원에 간다"고 강조했다.

당 대외협력위원장인 김장겸 의원은 야권이 이른바 '입틀막법'으로 규정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지난 7일 시행된 것과 관련, "이 법의 가장 큰 문제는 가짜뉴스와 불법 정보 여부 판단에 사실상 정권과 정부가 영향을 미치는 데 있다"며 "입틀막법은 반드시 폐기되고,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장 대표와 김 의원을 비롯해 최보윤 수석대변인,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 강명구·김민전·박대출·조배숙·주진우 의원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여한 청년들은 장 대표에게 6·3 지방선거에서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제1야당 주도의 독립적인 특검 출범 등을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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