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배 오른' 與최고위원 예비경선 기탁금…김민석 "재고부탁"·청년후보 "당황"
올해 최고위원 예비경선 기탁금 2000만원…지난 전대 500만원에서 4배 뛰어
최고위원 예비후보 김형남 "돈 많은 사람 아닌 이상 당황스러워"
-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기탁금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예비경선 비용은 4배 이상 오르면서 청년층 등 정치 신인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8월 17일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 예비경선 기탁금은 당대표 후보자와 최고위원 후보자 모두 2000만 원이다. 만 39세 이하 원외 청년 후보자만 기탁금 50%는 감면된다.
이번 예비경선 기탁금은 지난 전당대회들보다 큰 폭으로 오르면서 청년층 후보자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이번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2022년, 2024년, 2025년에 있었던 네 차례의 정기·임시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예비경선 기탁금은 500만 원이었다. 갑자기 400%가 올랐다"며 "원래는 본경선까지 다 뛰어도 1500만 원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예비경선만 2000만 원"이라고 적었다.
김 전 사무국장은 "당내 선거 기탁금 액수는 따로 정해진 게 없어서 선거 공고가 뜨면 그때 알 수 있다. 이번엔 후보 등록을 이틀 앞두고 공고가 올라왔다"며 "이렇게 되면 아무 때나 목돈 2000만 원을 써도 문제없을 만큼 돈이 많은 사람이 아닌 이상에야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예비경선은 전국 순회 유세를 하는 것도 아니고 1주일 뒤면 끝나게 될 텐데 4배나 인상된 이유와 책정 기준이 무엇일까"라며 "최고위원이 된다면 2028년 총선부터 당내 경선 기탁금을 투명하게 합리적으로 책정·운용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했다.
또 다른 최고위원 후보인 정민철 당 정책위원회 부의장도 본인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이전 전당대회 사례를 보며 자금을 준비해 오던 청년에게는 너무 큰 상승으로 참 어렵다"며 "어떻게 기탁금 자금을 마련해야 할까"라고 밝혔다.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전 국무총리도 이날 엑스(X·구 트위터)에 "기탁금이 과하다"며 "재고를 부탁한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이재명 당 대표 시절 공영제 취지로 인하했던 기탁금을 전보다 더 올렸다"라며 "적어도 젊은 후보자들에겐 훨씬 더 감면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본선 진출도 불투명할 수 있는 도전에는 과하디과한 부담"이라며 "기탁금이 없으면 전당대회를 못 치를 당 형편도 아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lgir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