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대 후보등록 마감…'난립' 최고위원 후보들, 여성·청년도 눈길
17일 오후 6시까지…당대표 5파전, 최고위원 12명 출마
최고위원 투표, 중앙위원 1인 2표 연기명 방식 주목
- 서미선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에 나설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등록이 17일 오후 6시 마감된다.
민주당에 따르면 선호투표 방식으로 당선자를 결정하는 당대표 선거엔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송영길·정청래 전 대표, 고민정 의원, 김보미 전 강진군의회 의장이 출마하며 5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오는 21일 예비경선에서 당대표 3명, 최고위원 8명으로 각각 후보군을 압축한다.
최종 5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선거에는 현재까지 12명이 나섰다. 3선 김영호 의원, 재선 박성준·최민희 의원, 초선 박선원·서미화·이건태·임미애·한민수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원외에선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 상임대표인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 정민철 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출사표를 냈다.
이 중 김용 전 부원장·박성준·서미화·이건태·임미애 의원이 친명(친이재명)으로 분류된다.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은 박선원·김영호 의원은 친명이자 송 전 대표와 가까운 인사로 꼽힌다.
한민수·최민희 의원은 친청(친정청래)으로 평가된다. 이날 출마 예정인 친청 이성윤 의원까지 나서면 후보는 13명에 달한다.
친명 후보가 난립하며 일각에선 교통 정리 필요성도 제기된다. 최고위 의결권 행사를 위해선 5명 중 최소 3명은 입성해야 해 표가 분산되면 안 된다는 취지에서다. 최고위원 투표는 중앙위원 1명이 2명씩 투표할 수 있는 연기명 방식이라 계파·지역별 몰아주기 투표가 가능하다.
김 전 총리가 사전 교통 정리를 하지 않아 친명 후보가 대폭 늘었다는 얘기도 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관계자는 "컷오프가 있으니 아직 교통 정리를 세게 안 하는 것 같다. 지금 정리를 세게 하면 세력이 떨어져 나가기 때문"이라며 "선수들이 다 확인된 뒤 정비하지 않겠느냐"고 봤다.
어느 후보가 최다 득표를 차지할지도 관전 요소로 꼽힌다. 수석 최고위원은 당헌·당규상 규정된 직무는 아니지만 당대표 궐위 시 직무대행을 할 수 있고 최고위원회의에서 가장 먼저 발언할 수 있다.
여성 몫 최고위원으로 누가 차기 지도부에 입성할지도 관심사다. 민주당은 최고위원 득표율 상위 5명 안에 여성이 없는 경우 5위 대신 최다 득표한 여성 후보를 당선시키는 여성할당제가 있다.
서미화·임미애·최민희 의원 중에선 친청 공격수로 꼽히는 최 의원이 유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선출직 청년 최고위원제 도입은 최종 부결돼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다만 김형남 전 국장과 정민철 부의장이 청년 목소리 대변을 내세우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전임 '정청래 지도부'를 비판한 바 있다.
친명 일각에선 1980년대생 호남, 수도권 초선 의원 등도 청년 몫으로 검토했으나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최고위원 선거엔 광주 동남갑이 지역구인 친명 정진욱 의원이 출마를 고심하다 불출마하면서 전남광주 의원 출사표는 전무하다.
이런 가운데 피선거권 자격 논란에 휩싸인 송영길 전 대표와 김용 전 부원장에 대한 최고위 처분이 주목된다. 두 인사는 당비 납부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논란이 된 것으로 알려진다. 비공개 최고위는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진행된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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