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원중심' 장동혁 '국민정당' 정점식 사이 "이견 없다"

"정치적 효능감 끌어올리기 위해 전략적으로 주된 소구대상에 발신"
정이한 자작극에 국힘 끌어들인 이준석 대표에게 "강한 유감 표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7.13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조유리 기자 = 국민의힘은 13일 당의 무게추가 어디에 있는지를 두고 시각차를 드러낸 것으로 평가받는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의 관점에 대해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의 투톱인 당대표와 원내대표를 갈등 또는 엇박자로 표현하는 것은 잘못된 시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진행된 뉴스1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당원 중심의 정당이라기보다는 국민정당으로 변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장 대표는 전날(12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원중심정당이 국민정당으로 가는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당 투톱 간 이견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고 평가하며, 향후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문제에 있어 두 사람 간 갈등이 더 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정 원내대표는 '징계 정치'에 신중한 입장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런 상황에 대해 "저희가 오늘 아침에 당대표와 원내대표를 만나서 두 분 워딩의 차이에 이견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은 두 개의 가치를 표현하는 과정에서 차이가 있었다고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당대표와 원내대표는 주요 이슈에 대해서 정치적 효능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전략적으로 주된 소구 대상에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는 점을 참고해 달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비공개회의에서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의 '음료테러 자작극' 사건과 관련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국민의힘의 관여 의혹을 제기한 것을 두고 강력한 성토의 목소리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만약 모 후보 캠프에서 정이한에게 이상한 제안을 했다면 당신들(국민의힘)은 끝장"이라며 개혁신당의 사전 인지설을 적극 부인하면서 국민의힘 관여 의혹을 제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뜬금없이 국민의힘을 상대로 발언을 낸 부분에 대해서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며 "물타기를 넘어 물귀신 작전으로 국민의힘을 끌어들인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