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청 이성윤 "일방적으로 맞아 너무 아프지만…최선 다하겠다"

지난 6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청래 대표, 이성윤, 문정복 최고위원(오른쪽부터)이 대화하고 있는 모습. 2026.6.18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친청계(친정청래)는 전당대회 선호투표제 채택을 온몸을 받쳐 일단 저지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친청계인 이성윤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를 마친 직후인 12일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국회본관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났다"며 친청계 문정복, 박규환, 박지원 최고위원과 함께 퇴근길에 나선 사진을 소개했다.

이어 "요 며칠째 권투경기로 치면 코너에 몰려 일방적으로 난타를 당해 너무나도 아픈 느낌이다"며 반청계의 '선호투표제 채택하자'는 공격에 시달려 힘들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원들께 죄송하고, 감사하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청래 전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과 강성 지지층들을 믿고 '결선투표제 유지'를 위해 계속 목소리를 내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선호투표제 도입 여부를 결정짓기 위해 12일 밤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었으나 친청계 최고위원들을 강력 반대로 결론을 내지 못하고 회의를 마쳤다.

친청계는 선호투표제가 위법성 시비가 있어 전당원을 대상으로 뜻을 물어야 한다고 방어막을 펼쳤다.

13일 예정된 최고위원회를 취소한 민주당은 후보 등록일인 16일 이전까지 전당대회 투표방식을 어떻게 할 것인지 가닥을 잡을 예정이다.

선호투표제는 유권자가 전당대회에 나선 모든 후보(예를 들어 후보자가 4명일 경우 1~4순위)에게 선호 순위를 표시해 투표하는 방식을 말한다.

집계결과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당선을 확정 짓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최저득표자(후보자가 4명일 경우 4위)를 탈락시킨 뒤 탈락 후보가 받은 표를 해당 투표지에서 2위를 한 후보에게 합산한다.

이를 집계해 과반득표자가 있으면 당선을 확정 짓지만 없을 경우 다시 최저득표자(3위)를 탈락시킨 뒤 그 표를 2위에게 준 뒤 또 집계해 당선자를 가린다.

선호투표제는 투표를 단 한 번만 하기에 결선투표에 비해 시간과 비용이 절약되는 측면이 있지만 같은 성향의 후보가 1, 2위 표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 다른 성향의 후보가 불리하다는 단점이 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