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경종 "청년 최고위원 정쟁 볼모 안 돼…최고위, 전준위 존중해야"
"선호투표제 등 다른 쟁점과 분리 처리해야"
"시간 부족 핑계 안 돼…주말 내 최고위 결단 촉구”
- 김세정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인 모경종 의원은 11일 "청년 최고위원을 정쟁의 볼모로 삼지 말아달라"며 이번 8·17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에서 청년 최고위원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모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 최고위원을 놓고 최고위원회의 논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며칠째 매듭을 짓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모 의원은 "청년 최고위원은 청년의 마음을 되돌릴 전부는 아니다. 청년의 목소리와 생각을 민주당 중심에 들여보내는 최소한의 장치"라며 "전부를 해줄 수 없다는 이유로 최소한마저 미룬다면 그것이야말로 청년을 향한 진짜 외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낡은 정치 문법, 시대 지난 이념에 묶여 있는 판단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청년들의 현실적 감각으로 당의 주요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당은 지금 당장 그 통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 의원은 "청년 최고위원 도입이 다른 안건을 둘러싼 갈등에 발이 묶여 최고위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며 "청년 문제만큼은 어떤 갈등과도 분리해 흔들림 없이 매듭지어주길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절차가 복잡하거나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미룰 일이 아니다"라며 "최고위가 결단하면 정해진 절차대로 당헌·당규를 개정하기 위한 시간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모 의원은 최고위가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의결을 존중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모 의원은 "전준위는 전당대회 룰을 세팅하는 조직으로, 청년 최고위원 제도가 필요하다고 의결했다"며 "전준위 권한과 지위를 최고위가 무시해선 안 된다"고 언급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준비 기간 부족 지적에 대해서는 "당무위원회 의결을 통해 절차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확인했다"며 "시간 부족을 핑계로 미룰 일이 아니라 진짜 필요한 일을 하고 결정하는 게 당 지도부여야 한다"고 했다.
모 의원은 "핵심은 선호투표제와 청년 최고위원 제도를 묶지 말아 달라는 것"이라면서도 "국민들이 봤을 때 효율적 결정이 전준위에서 이뤄졌다고 생각하고, 특별한 이견 없는 상태로 올라간 내용을 추가로 논의하면서 계속 논의를 공전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께서 어제(10일) 저녁 최고위를 취소하면서 주말 간 다시 소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씀하셨다"며 "주말 내로 (최고위를) 진행해야만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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