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韓이 '당사로 모이라' 한 건 사실"…제시한 건 秋원내대표실 자료
한동훈 "역사 왜곡…객관적 사실 대화방 메시지, 책에 있다"
안철수 "나는 자료대로 말했을 뿐, 어떤 점이 허위인지 의문"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2·3 비상계엄 당시 한동훈 대표가 의원 총회 장소를 국회에서 당사로 변경했다는 자신의 증언에 대해 한 대표 측이 문제 삼고 나서자 관련 자료를 제시하며 "사실대로 말했을 뿐이다"고 반박했다.
안 의원은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날 추경호 대구시장의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사건 공판에서 "계엄 당일 먼저 당사로 모이라고 한 것은 한동훈 전 대표였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증언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2024년 12월 3일 밤 10시 28분부터 4일 새벽 0시 47분까지 타임라인이 적힌 자료를 소개했다.
안 의원은 "12월 6일 원내대표실이 배포한 자료에 계엄 후 의원을 국회로 먼저 소집한 것은 원내대표였고 당 대표도 국회로 의원들을 소집한 뒤 장소를 당사로 변경했다"며 "뒤이어 원내대표실도 소집 장소를 당사로 공지했다"고 배포 자료 내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자료에 기록된 대로 말했을 뿐이다"며 "한 전 대표가 추 전 원내대표에 앞서 의원들을 당사로 모이라고 한 내 진술의 어떤 점이 허위인지 의문이다"고 했다.
또 "지난 4월 같은 재판에서도 한 전 대표가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에서 당사로 변경한 사실을 왜 자신의 저서에 안 썼는지를 추 원내대표 측 변호인이 지적했다"며 한 전 대표가 가장먼저 12월 3일 밤 비상총회 장소를 국회에서 당사로 바꾼 건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반도체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12월 3일에 있었던 객관적 사실들은 실시간 단체 대화방 메시지와 SNS, 언론사 촬영으로 확정돼 있다"며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역사의 문제이기 때문에 왜곡하는 시도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생각이다"고 강한 어조를 안 의원을 비판했다.
아울러 "당사에서 의원들을 규합해서 국회로 갔던 과정이 제 책(국민이 먼저입니다, 32쪽)에 상세히 나와 있다"며 관련 내용이 책에 없다는 말을 밀어냈다.
친한계인 한지아 의원은 12월3일 밤과 4일 새벽에 걸쳐 의원 텔레그램 단톡방 대화 내용을 소개하면서 "법정에서는 정치가 아니라 진실을 말해야 한다"며 안 의원을 정면 겨냥했다.
한지아 의원은 △23시 03분 당대표실, 최고위 장소 국회에서 당사로 변경 △23시 09분 추경호, 비상의총 장소 국회에서 당사로 변경 지시 △4일 0시 03분 추경호, 비상의총 장소 '당사 3층' 재공지 △ 0시 06분 우재준 '대표님 지시 사항, 본회의장으로 오시라'는 단톡방 대화 내용을 보면 의원총회 장소를 당사로 바꾼 건 추 원내대표로 안 의원 증언이 틀렸음을 알 수 있다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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