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9일 본회의 열어야"…조 의장 "여야 협의 더 해보라"

한병도 "국민의힘에 엄중 경고…일하라"
천준호 "법사위원장만 외쳐…납득할 수 없는 생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오른쪽)와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 2026.6.29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남해인 장성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는 7일 조정식 국회의장을 찾아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오는 9일 국회 본회의 개의를 요청했다. 조 의장은 이에 여야 간 협의를 더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한병도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 등과 조 의장을 찾은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수석부대표는 "조 의장을 찾아뵙고 이번주 목요일(9일) 본회의를 꼭 열어주십사 부탁드렸다. 현재 민생법안들이 50건 넘게 소관 상임위를 통과하고도 한참 대기 중"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에게 도움 되는 법안들인 불법 건축물 양성화 법안을 포함해 여야 쟁점 없이 처리된 법안들마저 상임위에 남아 있다. 목요일 본회의로, 밀려 있는 법안을 꼭 처리해줄 것을 요청했다다"고 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조 의장이 "이런 법안 처리 상황을 잘 인지하고 있었다"며 "다만 '여야 간 최종 협의를 더 해봐라'라는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에 따른 여야 회동 여부에 있어서는 "어제도 양당 접촉이 있었고 오늘도 의장이 말씀하신 만큼 우리가 (야당에) 연락을 해 목요일 본회의 처리를 포함한 국회 원 구성을 신속히 마무리하자고 요구할 것"이라며 "다만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말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조정식 국회의장. 2026.7.1 ⓒ 뉴스1 오대일 기자

앞서 한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과방위와 국방위 등 상임위가 첫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국민의힘이 끝내 출석을 거부했다"며 "국민의힘에 엄중히 경고한다. 일하라"고 했다.

이어 "현재 상임위와 법사위를 통과했지만 국민의힘의 반대로 본회의 문턱에 잠들어있는 법안이 59건에 달한다"며 "국민의힘의 태업으로 국민 삶까지 멈춰서서는 안 된다. 오는 9일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최가 필요하다. 오늘 조 의장을 찾아뵙고 본회의 개최를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천 수석부대표도 "국민의힘은 민생법안을 모두 외면한 채 국회를 보이콧하고 있다. 오직 법사위원장만 외친다"며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생떼"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직을 가져간다면 "최악의 입법 마비 상태가 될 것"이라며 이미 가로막은 법안들이 적잖다고 열거했다. 천 수석부대표는 '가로막은 법안들'로 보행안전법 개정안, 공항시설법 개정안, 범죄수익은닉규제법 등을 언급하면서 "이런 법안조차 인질로 잡으면서 법사위원장을 내놓으라니 가당치도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명분 없는 민생 인질극을 중단하고 법대로 상임위에 들어와 업무를 시작하라"며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민생 인질극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국민과 민생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했다.

천 수석부대표는 조 의장과 만남 후 기자들과 만나 "목요일 본회의 개최를 의장께 간곡히 말했다"며 "국민의힘이 여러 이유로 국회 원 구성에 비협조적 자세를 유지하는데, 최대한 신속한 시일 안에 원 구성에 협조할 것을 촉구·요구하기 위한 노력도 할 것"이라고 했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