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언, 유시민에 "제사장 정치 이익과 한 몸 아닌지 의심 들어"

유시민 "盧 대통령이 '그만하면 됐다'고 말했다고 생각해"
곽상언 "빙의된 사람의 말…제사장으로 산 것 아닌가"

유시민 작가. ⓒ 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유시민 작가가 노 전 대통령의 말을 전하는 형식으로 자신의 심경을 밝힌 것과 관련해 "아주 오랫동안 '제사장 정치', 제사장 정치가 주는 이익과 한 몸이 돼 살아오신 것은 아닌지, 의심의 마음이 살짝 든다"고 비판했다.

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유 작가가 지난달 25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함께한 북토크에서 "노 전 대통령이 저보고 '아이고, 이제 됐다. 마 고마, 많이 했다. 그만하면 됐다. 이제 나가서 자네의 인생을 살게. 해야 할 일을 하게' 그렇게 말씀하셨다고 생각한다"고 한 발언을 두고 이같이 지적했다.

곽 의원은 "이 말은, '돌아가신 분이 마치 본인에게 직접 이야기하신 것'처럼 보이게 한다. 이 말은, '돌아가신 분의 말은 바로 본인의 말이다'라고 선언한 것"이라며 "이 말은, '돌아가신 분의 말이 있었으니 본인의 말과 행위는 그 무엇이라도 모두 정당한 것'이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곽 의원은 "제가 알기로, 이런 말은 '빙의'된 사람이 할 수 있다고 한다"면서 "또 제사장의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 제사장으로서 종교의 권위를 입어 이런 종류의 말을 하기도 한다"고 직격했다.

이어 "이분이 혹시 오랫동안 제사장으로 살아오신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면서 "돌아가신 분의 말이라고 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서슴없이 그리고 당당하게 국민에게 전하는 모습을 보니, 이런 의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곽 의원은 유 작가의 발언을 보고 영화 '친구'가 떠올랐다며, 영화 대사를 인용해 "마이 무따 아이가. 고마해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곽 의원은 지난달 노무현 재단이 설립 취지와 달리 상임고문인 유 작가 홍보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유 작가는 재단에 상임고문 해촉을 요청하며 "당분간 재단을 떠나서 살려고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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