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전북 홀대 부추겨? 말 진의 비틀지 마라…언론에 유감"(종합)

전북 홀대론 논란에 "다른 산업이 전북에 오게 노력한단 차원" 해명
오전엔 광주 5·18 참배…"李성공·총선승리·정권재창출에 모든 것 희생"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6.6.29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조소영 장성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정청래 전 대표는 3일 전북 홀대론과 관련한 논란에 "상실감을 만회하고 치유하겠다고 노력한 게 어떻게 부추긴 건가"라고 비판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22대 후반기 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 언론의 현실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 말의 진의를 비틀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제가 한 말 아니라 도민들이 그런 얘기를 했고, 그분들을 위로하고 안심시키는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발언하신 분이나 언론에 유감을 표한다"며 "다른 산업이 전북에 더 많이 오게 노력한다는 차원이었는데 마치 제가 (홀대론을) 부추긴 것처럼 보도한 언론이 있는데 기사를 정확히 쓰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정 전 대표는 전북 군산을 찾아 3대 메가프로젝트와 관련 '소외감을 느끼게 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러자 또 다른 당권주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전날 SK하이닉스 공장을 찾아 "호남 한 지역에 집중된 것이라는 오해가 있지만 수도권에만 편중된 대한민국 산업지도를 바꾸는 대전환의 승부수"라고 정 전 대표를 에둘러 비판했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송영길 전 대표, 김민석 전 총리가 3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2대 후반기 국회 대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2026.7.3 ⓒ 뉴스1 유승관 기자

정 전 대표는 이날 오전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아침 9시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 가서 광주민주 영령들께 인사드리고 참배했다"며 "이재명 정부 성공과 다가오는 총선승리, 정권 재창출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 영령들께서 지켜주신 12·3 비상계엄 내란의 밤, 그리고 빛의 혁명으로 출범한 이재명 정부. 열사의 뜻을 이어받아 반드시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키겠다"며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켜 더 좋은 민주주의, 더 넓은 민주주의, 더 뿌리가 깊은 민주주의를 완성하는 데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은 너무나 잘하고 계시다. 저도 잘하겠다. 대통령님의 검찰개혁 약속을 반드시 이루겠다"며 "이재명 국민주권시대에 맞게 당원주권시대를 완성하겠다.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고 전남광주가 민주주의의 성지를 넘어 지방주도성장, 국가균형발전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그래왔듯 오직 당만 생각하겠다. 네 분 대통령의 역사를 중심으로 삼고 더 넓게 더 단단하게 당을 구축하겠다"며 "저는 그것이 호남의 명령이라 여기며 오늘 5·18 영령들에게 굳게 맹세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의 역사, 노무현의 역사, 문재인의 역사를 자양분 삼아 이재명의 역사를 더욱 꽃피워야 한다. 뿌리를 자르고 꽃을 피울 수가 없다"며 "네 분의 대통령 지지자들은 한뿌리 동지들이다. 한뿌리 동지들부터 똘똘 뭉쳐 반드시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켜야 한다"고 했다.

정 전 대표는 또 "민주당 밖에 있는 범민주진보세력과 통합과 연대를 추구해야 한다. 그래야 총선도 승리하고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다"며 "정권 재창출이 이재명 정부 성공의 마침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면서 열사들 앞에서 다짐했다. 나 자신 개인의 욕심을 내려놓고 열사들의 숭고한 민주주의 정신에 헌신하겠다고 인사드렸다"며 "도도한 역사의 물줄기를 따라가겠다. 5·18 광주 민주 영령들께 부끄럽지 않은 민주주의 이어달리기를 하는 충실한 일꾼이 되겠다"라고도 했다.

정 전 대표는 '5·18 민주주의 정신으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는 내용의 방명록도 공개했다.

내달 전당대회를 통해 당 대표 연임을 바라보고 있는 정 전 대표는 민주당 권리당원이 집중돼 있는 호남을 자주 찾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날 이 대통령의 성공 등을 거론한 것은 이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있다거나 결이 맞지 않는다는 일각의 우려에 선을 긋고 연임 도전을 거듭 시사한 것으로 읽힌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