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대 레이스 본격화…당권·최고위원 경쟁 '후끈'
17일 후보 등록 앞두고 최고위원 주자 속속 출사표
당권 3파전 가시화…주자들 전국 누비며 당심 공략
- 김세정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후보 등록을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최고위원 출마 선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당대표 주자들도 출마 공식화를 앞두며 당권 경쟁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16~17일 8·17 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시도당 순회 경선은 8월 1일 충남·충북·대전·세종을 시작으로 2일 울산·부산·경남, 8일 제주·인천, 9일 강원·대구·경북, 15일 전북·광주·전남, 16일 경기·서울 순으로 열린다.
이번 전당대회는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70%,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해 지도부를 선출한다. 특히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를 동일하게 반영하는 '1인 1표제'가 처음 적용되면서 후보들의 당심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고위원 후보군은 빠르게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김영호 의원과 박선원 의원,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이 출마를 선언했고,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오는 8일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 추가 출마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당대표 선거는 정청래 전 대표와 김민석 전 국무총리, 송영길 전 대표의 3파전 구도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세 사람 모두 아직 공식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출마를 굳히고 당심 잡기에 나섰다.
정 전 대표는 지난달 24일 대표직 사퇴 이후 열흘 동안 절반 가까운 시간을 호남에서 보내며 핵심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전북과 광주, 전남 등을 찾으며 지방선거 당선인과 지역 당원들을 만나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김 전 총리는 총리직에서 물러난 뒤 곧바로 당에 복귀해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충북 청주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를 찾는 등 현장 일정을 소화하는 한편 당대표 연임 문제와 검찰 보완수사권 논의 등을 놓고 정 전 대표를 겨냥한 견제성 발언도 이어가고 있다.
송 전 대표도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친 뒤 공개 행보를 늘리며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이른바 '적통 논쟁'에 이어 '전북 소외론'을 둘러싸고도 정 전 대표를 공개 비판하는 등 연일 견제구를 던지고 있다. 조만간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 등록이 임박하면서 주자 간 신경전도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서로 연대와 견제를 이어가면서 당내 세 대결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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