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보완수사 요구권, 정청래도 '해야 하는 거 아니냐' 말해"

"조국 전 대표도 보완수사권 예외 일부 줘야 하는 것 아니냐 얘기"
"당대표 출마 곧 확정적으로 말할 것…피하지 않고 토론하자"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충북 청주시 SK 하이닉스 청주4캠퍼스를 방문,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7.2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3일 검찰개혁을 위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의 핵심 쟁점인 검찰 보완수사권 문제에 "이른바 보완수사 요구권에 대해 정청래 전 대표도 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말을 여러 번 줬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경찰 내부에서도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에 관한 비판과 보완수사 요구권 요청이 나온다는 지적에 "제가 여러 번 정 전 대표와도 이야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국 전 대표는 오히려 보완수사권의 예외를 일부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했는데, 최근에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여러 의견이 있기 때문에 그런 등등을 종합해 정리해 가면 된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 태스크포스(TF) 출범 준비 작업에 들어갔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부작용 우려에 따른 보완수사 요구권 등 대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김 전 총리는 오는 8월 17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 여부에 관해 "곧 확정적으로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지난 1일 총리 임기를 마친 이후 행보에 대해 "당대표 출마를 전제로 하기보다는 당의 방향이 지금은 큰 토론과 정리와 혁신으로 가야 할 때가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 전 총리의 당대표 지지율이 가장 높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질문에는 "당이 변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당원, 지지층, 또 어떤 당에 속하지 않은 국민의 판단이나 기대, 주문이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책임감을 갖고 더 잘해 가겠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함께 당권 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송영길 전 당대표와의 관계에 대해 "서로 좋아하는 선배이자 동지"라며 "지금 당이 가야 할 방향에 대한 공감대가 넓다"고 말했다.

그는 "두 분(정청래 전 대표와 송 전 대표)은 당대표를 이미 해봤고 저는 아직 안 해봤다"며 "그런 데다가 지금 당의 중요한 과제는 다음 2년 후 총선인데, 아마 (제가) 현재 당내에서는 총선, 대선, 지방선거를 다 직접 총괄 지휘해 보고 승리까지 이끌어 본 유일한 사람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점에서는 제가 갖고 있는 나름의 쓸모가 있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겨본 경험도 있고 이렇게 하면 이길 수 있다는 방향을 저는 확고하게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최근 전당대회를 앞두고 심화하는 당내 갈등에 대해 "결국은 다 회복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다시 당내 문제로 갈등해서 분열로 가기에는 너무나 아픈 분열의 역사가 있고, 그렇게 해서 분열할 만한 여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정치는 다른 정당과 할 때든 정당 내에서 할 때든 노선에 대해서는 치열하게, 단 품격 있게 토론하고 논쟁하는 것으로 그런 걸 해야 한다"며 "최근에 민주 진영 내에서 논쟁이 되는 여러 가지 사안들, 통합 문제를 둘러싼 것 등에 대해서는 차라리 터놓고 다 토론하자고 말했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토론할 사안에 대해 피하지 않고 토론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또한 김 전 총리는 청년 문제에 관해 "내가 정말 열심히 하고 열심히 돈 벌어서 일정 기간에 집 살 수 있나가 첫째 고민이고, 결혼 갑갑하다, 일자리 자체가 부족하고 마음에 드는 자리가 부족한 데다 경력이 없으면 일자리를 안 준다니 정말 난감한 문제"라며 "만족스러운 답을 못 찾았는데, 당에 와서도 집중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